아칸소의 주도는 리틀락이다.
도시의 역사는 1800년대까지 올라가고 대략 200,000명 정도가 거주한다 (미국 도시들의 역사를 보면 거의 비슷한 시기이다. 미국독립이 1776년이었고 초기 미국을 형성한 13개 주이외 지역은 그 이후 매입을 통해서 확보한 곳들이기 때문에).
주를 이끌어가는 주요 부서, 의회가 모여있는 주청사를 찾았다.
주청사는 개방되고 가이드까지 있지만 지금은 중지상태..
건물안도 들어가지 않고 주변을 돌아봤다.
State Capital은 주의 역사와 함께하는데 돔이 텍사스 주청사와도 비슷하다.
안내문을 보니 돔 첨탑 지지대는 금박으로 도금되었단다.
저꼭대기가 황금색인데 진짜인가보다...
다운타운에 높은건물도 거의 없어서 멀리서도 잘 보인다.
하얀색의 건물과 돔이 DC에 있는 연방의회건물과도 닮아 있다.
기능과 조직이 연방 의회 구성과 동일하고 역할도 그러니 모델로 삼기에도 좋았을것이다.
이곳엔 십계명 기념비가 있는데 (가보지는 못했음), 이것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 있다.
2017년에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Jason Repert 가 기금을 조성하여 주 의사당 부지에 기념비를 세웠으나 누군가에 의해서 파손되었었다.
그리고, 종교의 자유와 모든 종교에 동등한 권리를 달라면서 사탄 숭배자들이 자신들의 상징을 설치했다.
이과정에서 기독교인들과 사탄숭배자들이 모여 찬성, 반대 시위를 했고 설치를 시도한 상징물은 철거했지만 기념비를 세우는데 의회의 도움이 필요한데 자기들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한다.
이 기념비가 헌법에 위반된다면서 계속 캠페인을 하고 있다는데, 종교의 자유를 내세우며 기독교적인 요소들을 찾으며 제거하려 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사실 미국은 청교도 정신에 입각하여 기독교를 바탕으로 세워졌다지만 국교가 기독교는 아니다.
미국 역사의 구석구석에 이런 요소들이 바탕에 깔려있는데 미국 수정헌법 1조는 의회는 종교의 설립을 주선하거나 자유로운 종교활동을 방해하거나 언론의 자유를 막거나 출판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를 방해하거나 정부에 대한 탄원의 권리를 막는 어떠한 법 제정도 금지한다는 것이다.
우리 한국의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라는 것과는 전혀 다른 체계이다.
이건 1776년 독립 후 정부가 세워지면서 반연방주의자들의 반대를 좀 줄이기 위해 제안된 것이다.
이와 관련된 수많은 판결들이 있는데 미국적 자유주의는 그들의 헌법에 바탕을 두고 있고, 초기 건국을 이끌었던 이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독교적 가치관보다는 다른 가치관이 더 우선하였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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