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ado Springs, Garden of the Gods

콜로라도의 중심 도시 중 하나인 Colorado Springs 는 네모난 콜로라도의 중간쯤에 있다.

고도 6,035 ft, 1,840 m 로 한라산 높이 정도 되고 48 만명 정도가 거주한다.

이곳에는 미공군의 Airforce Academy가 있고 주의 이름과도 연결되는 붉은색 흙과 돌들이 가득한 도시이다.

이 도시의 한쪽에 신들의 정원이라 부르는 공원이 있다.

1971년 National Natural Landmark 로 지정될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붉은 암석들로 되어있는데 아주 아주 오래전 자연적인 단층선을 따라 형성된 지질학적 변화로 인해 생겼고 고고학적으로는 기원전 1330년 선사시대 사람들이 찾았음을 보여준다고 한다

오래전 이곳의 주인들이었던 Apache, Cheyenne, Comanche, Kiowa, Lakota, Pawnee, Shoshone 및 Ute 사람들이 이곳과도 관련있다고 본다.

 

본격적인 개발은 1879년 Charles Elliott Perkins 라는 사람이 이곳의 일부를 구입한 것이고 이사람이 사망하자 1909년 그 가족들이 무상으로 사용할것을 조건으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기증하였다.

그래서 이곳은 국립공원 같은 곳임에도 완전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지질학적으로는 수평으로 퇴적된 진적색, 분홍색 및 흰색 사암, 역암 및 석회암의 고대 퇴적층이다. 

복잡한 지질학적 용어들이 있는데 알아들을 수 있는게 이정도이니 여기까지...

 

신비로운 붉은색 흙과 돌들이 바닥과 위로 솟아 올라있는 모습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꼭 가봐야할 장소로 꼽히는 곳이다.

아침에 호텔에서 여유를 부리느라 좀 늦게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어마어마하다.

Vistor center 의 주차장은 이미 꽉 찼고 입구앞에 있는 주차장도 차들이 계속 들어섰다.

운이 좋게 한자리를 잡아 차를 세우고 간단한 코스를 걸었다.

 

꽤 넓은 면적이기에 입구도 여러 곳이 있다.

여기는 메인이 되는 곳으로 Vistor center 앞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라 줄서서 찍고 간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나가면 왼쪽으로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그림과도 같은 산줄기가 보이는데 이걸 바라보며 조성되어 있다.

Gray rock 을 보면서 들어가는 gateway trail 을 걷는다.

편도 1마일도 되지않는 짧은 코스이지만 한낮의 뜨거움이 걸음을 힘들게 한다.

더군다나 고도의 차이로 두통이 심해져 막내가 더 힘들어 했다.

왼쪽이 south gateway rock 오른쪽이 north gateway rock 이다.

문처럼 양쪽에 서있어서 이렇게 이름붙인 듯 싶다.

이 게이트 안쪽으로 들어서면 이런 분위기가 된다.

이 Rock 들은 모두 퍼밋을 받아 등벽을 할 수 있다.

낮은 곳에는 체험을 할 수도 있는데 전반적으로는 허가를 받아 전문 장비를 갖추고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뒤로 보이는 Three graces 

각각의 Rock 들에 그에 맞는 이름을 다 붙여놨다.

워낙 넓어 다 돌아보기에도 어렵다.

잠시 공간을 느끼고 가는 여정이라 아쉽다.

이곳에 산다면 이런걸 매일 보겠구나...

North gateway rock 에서 담은 우리 가족

더위와 어지러움에 좀 지쳤지만 그늘에서 잠시 쉬고 나니 다시금 괜찮아지기도 한다.

고지대에 적응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Rock과 함께 다 담고 싶어 1635 렌즈를 써봤다.

F4 라 좀 어둡긴 하지만 광각으로 담고 싶을때 가끔 사용하는데 다 들어오고도 남는다.

한시간여 짧은 걷기를 마치고 차로 돌아왔다.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 더 쉬고 싶은 마음인데 아이들은 생각처럼 그렇지 않으니 잠시 보고 쉬다 갈 수 밖에 없다.

뒷배경을 CG로 붙여놓은 듯한 풍경이 이질감을 줌과 동시에 신비로움을 더한다.

저 뒤로 보이는 산은 Pikes Peak라는 콜로라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14,115 ft, 4,302 m 이다.

여길 올라갈 수도 있는데 우리는 패스 (높은 곳 싫다).

그리고 붉은 동산 Red rock canyon open space 로 간다.

여긴 완전 잘못 보고 찾은 뼈아픈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