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일상 이야기

2021 Halloween Deco

Dr. Kim 2021. 10. 7. 03:21

매시즌마다 그에 맞게 집앞을 꾸미는 집들이 많다.

동네마다 차이가 있는데 어떤 곳은 원치않지만 의무적으로 (동네의 품위 유지) 해야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다행스럽게 우리 커뮤니티는 그런 것들이 업이 자유롭다.

그러나 이렇게 꾸민다는 것은 돈이 든다는 것과 같기에 우리는 잘 하지 않았다.

그래도 문앞에 시즌에 맞는 Wreath를 거는걸로 최소한의 동참은 하고 있다.

10월은 할로윈의 시즌이다.

11월 추수감사절로 이어지는 시즌이라 두 컨셉이 같이 가는 경우도 많다.

올해는 간단하게 한번 해보자 해서 몇가지를 문앞에 내어놓았다.

 

할로윈은 10월 31일로 오래전 성인 대축일 전날 죽은이의 영혼이 돌아온다는 켈트 문화에서 유래했다.

미국에서는 여러 복장들을 하고 호박등을 켜놓은 집을 돌며 Trick and Treat 를 하며 사탕을 받는 이벤트를 한다.

너무 과격하게 가면 혐오스러운 복장과 분장으로 난잡한 이벤트가 되기도 하지만 원래의 의미는 그런게 아니다.

Halloween 도 All Hallow's Day Evening 이라는 것에서 온 이름이기도 하다.

고대 켈트족의 시즌으로 11월 1일은 겨울이 시작되는 날로 이날을 기점으로 죽음의 문이 열려 죽은자와 악마들이 올라온다고 믿었고 이를 위해 제사를 지냈다.

이때 구분하지 못하도록 다른 모습들로 꾸몄고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위해 집앞에 음식을 두었다고 한다.

이런 축제가 로마 카톨릭이 들어오면서 카톨릭 성인 축일이 11월 1일로 바꿨고 이때부터 할로윈은 모든 성인 대축일 전날에 하는 축제로 굳어졌다.

미국에서는 켈틱 문화를 가진 이주민들이 자기들끼리 했던 이벤트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지금 우리가 보는 할로윈 이벤트가 자리를 잡게 된것이다.

주황과 검은색이 할로윈의 상징과도 같은 색이라 이런 색깔을 중심으로 하고 호박안에 불을 피운 것을 같이 꾸민다.

다른 큰 이벤트들도 많은데 우리 동네는 조용하게 불을 켜놓은 집앞에서 사탕을 받는 것 위주로 한다.

막내가 이 이벤트를 즐겨해서 매년 동네를 돌면서 사탕을 받는다.

 

올해 집앞에 내어놓은 할로윈 장식들이다.

우리집이 있는 라인은 없거나 이렇게 간단하게 하는 정도이다.

심플 그 차체이지만 잠시 같이 즐겨본다는 의미로 동참한다.

이 샷은 막내가 새로 산 아이폰 12로 찍은거다.

미국올때 내가 썼던 아이폰 6S를 계속 썼었다.

별 필요가 없기도 했기에 비상용으로 전화와 문자가 되도록 한건데 중학생이 되면서 조금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모아둔 것에 조금 지원해줘서 원하는 모델을 골랐다.

바로 전 아이폰 13이 나왔지만 큰 차이가 없기에 12를 골라서 잘 쓰고 있다.

내 아이폰 X와 비교해보니 신세계네 (새것이 좋네)...

이렇게 해두고 10월 31일 불을 계속 켜놓으면 지나가는 아이들이 들러서 사탕가져간다.

작년엔 거의 마무리되는 시간에 바구니까지 모두 들고가서 올해는 사탕을 내놓지 말까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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