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내에 여러 트레일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등산같은 길을 걸어보고 싶어서 찾은 코스가 Alum Cave 트레일이다.
이코스는 미국 동쪽에서 6번째로 높다는 Le Conte 산과 연결되는 코스로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441번 도로의 Alum Cave Bluffs Trailhead에서 시작한다.
이곳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837년이라는데 Le Conte 로 연결되는 5개의 트레일 코스 중 가장 짧지만 가파르다고 한다.
Le Conte 산까지 가지는 않고 그 중간인 Alum Cave가 있는 곳까지 가려고 한다.
트레일 입구에서 왕복 4.6 마일 거리가 되지만 산을 올랐다 내려오는 코스라 만만치는 않다.
아침에 호텔에서 여유를 부리다 좀 늦게 나왔다.
주차장에 세우지는 못하고 다른 차들처럼 길가에 세우고 트레일에 들어섰다.
여유롭게 차를 세우려면 좀 서두르는게 좋다.
트레일의 안내도
오랜만에 산에 들어선다.
이런 숲길은 텍사스에서도 많이 걸어봤지만 이번엔 산을 오르는 거라 뭔가 다르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도 오랜만이다.
발을 담궈보니 정말 차갑다.
묵묵히 걸어올라간다.
아이들은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우리 부부는 마냥 좋다.
중간에 이런 Arch Rock 이라는 난코스도 만나고 다리도 건너고 쉬운 길도 만나고 우리의 삶과 같은 길들이 이어진다.
그렇게 계속 오르다 보면 Inspiration Point 라는 곳을 지나는데 이렇게 스모키 마운틴 국립공원을 훤히 볼 수 있다.
이곳을 만난다면 거의 다 올라왔으니 좀 더 가면 목적지다.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 같다.
얼마 남았는지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과 그럴때마다 다왔다 라고 대답하는 것....
방금전의 Inspiration Point를 지나 좀 더 올라가면 이런 계단을 보게 되는데 이 계단을 올라서면 목적지인 Alum Cave 이다.
정상이 아니라 중간에 있는 거라 좀 어중간하다.
경사도 만만치 않은데다 흙으로 되어 있어 미끄러질 수 있어서 좀 위험하기도 한 곳이다.
한 여름 몇년만에 올라보는 산을 경험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경사가 만만치 않음에도 한쪽에 삼각대로 잘 세우고 기념 사진을 남겼다.
아이들이 각각 다 다르지만 큰아이는 듬직하다.
이젠 나보다 더 큰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에게 고마움과 격려를 보낸다.
3시간 정도에 걸친 즐거운 트레킹이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 점심 먹고 쉬었다 Roaring Fork Motor Nature Trail 이라는 차로 돌아볼 수 있는 코스를 가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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