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학교 이야기

2022 신입생 Move In Day

Dr. Kim 2022. 8. 17. 11:11

학교별로 학기 시작일이 다 다르겠지만 우리 아이의 학교는 8월 22일 2022-2023 학기를 시작한다.

12월까지 진행되는 가을학기의 시작임과 동시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가 된다.

집에서 다닐 수 있는 거리가 아니면 기숙사나 별도의 아파트를 구해야하는데 우리는 기숙사로 신청을 했다.

어떤 학교는 학교내 숙소로 들어가는게 기본인 경우도 있다.

우리는 통학이 불가능하기에 기숙사를 신청하고 들어간다.

사전 등록비로 $300을 내고 숙소를 고를 수 있는 시기를 정했건만 까마득히 잊어버려 놓쳤었다.

전화로 얘기하고 간신히 숙소를 정했고 개강 일주일 전에 move in 이라고 기숙사 입주를 하게된다.

많은 학생들이 들어오는 시기라서 (이번학기에 입학하는 신입생이 7천명이 넘는다) 신입생은 지정된 이틀간 오픈된 시간에 사전 등록을 하고 입주를 한다.

한달전에 등록을 해두고 이런 저런 준비물들을 챙겨 D-day인 오늘 길을 나섰다.

 

둘째는 그냥 집에서 인사만 하고 막내는 같이 가겠다고 해서 짐을 가득 싣고 2시간여를 달려 학교로 간다.

이미 몇번을 와봐서 길은 어느정도 익숙하지만 지정된 주차장을 찾는건 쉽지 않았다.

차량 통행이 금지된 구역들도 있고 일방통행 구역도 있어서 헤메다가 물어물어 찾아간다.

기숙사만해도 20여개가 넘는 규모고 여러곳에 퍼져있기 때문에 더 찾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아이가 들어갈 숙소는 차량 통행이 금지된 구역내에 있어 가장 가까운 곳에 지정된 주차장을 찾아 짐을 내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주차를 해야한다.

학교내는 기본적은 퍼밋을 구입한 차량만 주차를 할 수 있어서 주차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학기 시작전 구역별로 주차할 수 있는 퍼밋을 구입해서 차량을 등록해야 세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시적인 방문이라면 유료 주차 타워를 이용하거나 학교 밖에 세워야 한다.

그러나 오늘 같은 날은 미리 퍼밋을 보내주기 때문에 이걸 활용한다.

짐을 내리는 곳에 잠시 차를 세워두고 기숙사까지 옮겼다.

무겁고 큰 짐들이 있어서 어떻게 옮기나 걱정이었건만 다행스럽게 임시 카트를 사용할 수 있게 준비해 두었다.

이름, 숙소를 얘기하면 확인하고 위치를 알려주는데 좀 걸어서 옮겨야 한다.

아이가 이번 학기에 생활할 Mesquite hall 이다.

이 기숙사는 스페인 스타일로 1947년 지어진 좀 오래된 건물이다.

89개 bed가 있는 다른 기숙사보다는 작은 규모로 남여 구분이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보통은 층별로 남자, 여자 학생들을 구분해두고 있다.

로비에서 등록을 하고 방키를 받아 올라서 짐을 정리한다.

2명이 같이 쓰는 구조라 다른 침대를 쓰는 친구는 이미 들어와 정리를 해두고 다른 일을 하고 있다.

매트와 침구, 기타 용품들, 옷, PC 등을 정리하니 뭔가 허전함이 다가온다.

한시간여 아이와 짐 정리를 하고 이런저런 것들을 확인하고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아이가 OT 때 알게된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모니터를 연결할 HDMI 케이블도 사야한다고 해서 격려를 해주고 돌아왔다.

주말에 다시 오겠지만 심적으로는 아이와 잠시 떨어져야한다는게 실감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적응하고 4년을 잘 준비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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