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파리라는 프라하...
베를린에서 국경을 넘어 프라하까지...
퍼붇는 비에 화창한 날에 변덕스러운 날씨를 겪었다.
도로를 달리고 달려 국경 근처에 왔을때 왠 차하나가 내앞을 가로지르더니 갑자기 경광등을 켠다.
자세히 보니 Police...
독일 경찰인데 우리 차를 보고 세우라고 손짓한다.
도로를 빠져나와 차를 세우니 여권, 차량등록증, 면허증을 달라한다.
국경근처라 이렇게 확인을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불안한지라 (경찰을 사칭한 도난사고도 있으니) 내려 그 차앞에 서있었다. 내차로는 뒤로 못가게 막고.
서류를 확인하고 연락하고나서 OK 하면서 안전운전하라고 하고 돌아갔다.
이번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중간에 만난 경찰이었다.
이제까지 달렸던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의 고속도로는 무료로 운영되지만 이제부터 들어갈 체코는 유료이다.
그러나 한국처럼 톨게이트 시스템이 아닌 미리 티켓을 구입해서 차에 부착하고 다니는 시스템이다.
비넷이라고 하는데 국경을 넘어 처음 만나는 휴게소나 중간의 주유소, 편의점 같은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비넷을 구매하고 도로를 달려 프라하에 도착..
도심지 외곽에 가정집들의 잔디밭을 캠핑장으로 쓰는 곳이 많다.
금액도 그리 비싸지 않고 샤워, 전기도 다 사용할 수 있어 2박 3일을 쉬어가기로한다.
그리고 프라하 시내 돌아보기..
동유럽의 파리라는 프라하는 카를교, 프라하성을 보면 다 본거나 마찬가지...
골목골목을 걸으며 프라하의 정취를 느껴보았다.
이렇게 다니면 수많은 단체관광객들을 피할 수 있다.
주요 스팟에는 엄청난 수의 관광객들이 몰려다닌다.
피할 수 없는 운명같이...
프라하성에는 대통령 궁이 있고 근위병들이 시간대에 맞춰 교대식을 하는데 타이밍 좋게 볼 수 있었다.
영국처럼 화려하고 크지는 않지만 여행의 작은 즐거움이다.
체코는 2차대전의 아픔의 역사가 있다.
그중에 연합군의 여러 작전 중 유일하게 독일 고위급 인물을 제거한 Operation Androphoid의 무대가 된 곳이 있다 (Church of St. Cyril and Methodius). 이와 관련된 영화도 나와있다.
이들을 기념하는 비와 기록이 그 교회에 남아있다.
체코의 먹거리라는 굴라쉬 (족발?)
프라하 먹거리로 검색해보면 많은 정보와 블로거들의 글이 있는데 대부분 로컬 식당이라기 보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 많았다.
금액도 싸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는 비싼 느낌이고..
로컬 식당들의 랭킹을 알 수 있는 검색을 통해서 찾은 골목길의 식당에서 먹은 굴라쉬는 정말 맛있었다.
금액도 중심가쪽에 있는 식당들에 비해 더 저렴했고, 동네 분위기를 더 느낄 수 있었다.
추가하여 체코의 흑맥주..
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 한잔정도는 하는데 왜 체코 흑맥주라하는지 알수 있을 정도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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