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학교 이야기

고등학교 수업 따라가기

Dr. Kim 2018. 9. 2. 01:08

개학 후 3주가 지났다.

9월 3일 월요일은 Labor Day 휴일이라 3일간의 long weekend이다.

미국에 와서 고등학생이 되어버린 큰아이의 학교 생활은 무척이나 신경쓰인다.

고등학교 성적은 대학 입시와 연계되는데 매일 7개나 되는 과목을 따라가야 하는 어려움이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9학년인 큰아이의 수업은

World Geography, Music Chior (Fine Art), P.E., English, English Practical Writing, Biology, Algebra 이다.

7th period로 매일 반복된다.

예체능 과목은 꾸준히 계속해두어야 하는데 첫 학기이기 때문에 일반 체육과목인 P.E.를 듣고 10학년정도에 축구 같은 다른 과목을 해볼까한다.

피아노 이외에 악기를 다루지 않아 음악과목은 choir로..

발음, 자세, 영어로 따라하는 게 도움이 될까 싶어 선택했는데 잘 한듯 싶다.

미국 국가 같은 것을 따라 하기도 한단다.

English와 Writing은 ESL로 New comer class 이다.

일반 Academic 과정과 같지만 조금 쉽게 설명하고 천천히 진도가 나간다는 것.

초기 이민자에게 영어를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따라가기에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는단다.

이외 과목들은 academic 과정이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과 같이 듣는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루어지니 아직까지는 알아듣기가 어렵다고 한다.

고등학교는 6주간의 과정으로 6번 반복한다.

지금은 1st 6week 기간..

6주동안 Quiz 4번, Test 2번, Homework 들이 평가를 위해 실시된다.

거의 한주에 한번꼴로 Quiz와 Test가 있고 Homework가 주어지니 매일 하지 않으면 금세 뒤쳐진다.

특히나 영어로 이해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더...

여기에 Homework까지 모두 점수로 연결되기 때문에 놓치면 안된다.

중간, 기말고사 보고 성적이 나오는 한국과 전혀 다른 시스템이라 적응해가는 중에 있다.

수업 내용을 보면 한국과 비교해 어렵지 않아 보이는데 이런 시스템때문에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다.

단기 집중, 쪽집게 같은 식으로 접근하면 안되는게 큰아이가 다니는 고등학교이다 (중학교도 마찬가지).

꾸준히 계속해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영어가 어려우니 큰아이가 매일 학교에서 돌아오면 그날 한 것들을 펼쳐놓고 다시 설명해준다 (한국어로 해주고 다시 영어로 이해하게).

아이 공부가 어른 공부라고 나도 매일 같이 공부하게 된다.

Quiz나 Test가 있으면 다시 한번 더 정리하고 외우게 해주기..

다행히 큰아이가 아빠가 해주는 것을 따라오려고는 해서 고맙다.

이제 시작 하는 단계이긴 하지만 누적되는 성적이 그래도 어느 정도 따라가고 있다.

한국에서 생활과 비교하면 공부하는 측면에서는 좀 더 빡빡해진 것 같지만 아이도 잘 적응해가려고 하고 나오는 결과도 있으니 나름 뿌듯해가기도 한듯 하다.

마지막까지 잘 따라가자...

아이의 점수와 수업 결과들은 Home Access Center라는 곳에 로그인하면 다 볼 수 있다.

그날 Test 본것도 결과를 알 수 있으니 아이도 엄마, 아빠가 보고 있다는 걸 아는지라 약간의 부담은 가진다.

아직까지는 만족하고 있으나 긴장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