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일상 이야기

투미 Backpack

Dr. Kim 2018. 10. 16. 11:41

투미는 1975년에 미국에서 여행용 Suitcase와 Bag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 지금도 직장인들 사이에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투미라는 브랜드를 처음 안게 일본에서 공부하던 시절..

집에서 학교로 매일 오고가는 전철속에서 일본 직장인들이 많이들 가지고 다니는 걸 보고 알게되었다.

투박하지만 튼튼하고 실용성있게 보였었는데 나름 이름있는 브랜드라 가격도 만만치 않다.

눈으로만 보고 있다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회사생활을 하는 중 드디어 구입했더랬다.

한국에만 나오는 에스프레소 라인의 backpack.

출장 나가는 길에 면세점에서 구입한 가방을 잘 들고 다녔다.

이 가방을 2016년 미국 플로리다 출장길에 렌터카를 털리는 사고로 분실...

소중한 추억들이 담긴 가방을 잃어버린 충격이 상당했다.

가방을 잃어버린 대가는 혹독해서 출장간 전재산을 날렸다.

여권까지 분실해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조지아 애틀란타까지 9시간을 운전해야했고 임시여권을 받아 귀국해야하는 사태까지 갔었다.

이후로 절대 차에 무언가를 남기지 않고 내린다.

이건 미국에서 살아갈 때 기본중의 기본이다.

Clean Car !!! (차에 절대 남겨두지 않기)

 

가방을 다시 구입하기 위해서 아울렛도 찾아봤으나 한국의 아울렛은 면제점가격과 비교해서 그리 저렴하지도 않았고, 미국 아울렛도 시기가 맞지 않으면 가격적인 장점을 찾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아울렛 제품은 면세점이나 정장 매장의 제품과 라인업은 같지만 약간 다르다.

아울렛용으로 별도로 나온 제품들이라 시기를 잘 맞추면 상당히 저렴하게도 구입할 수 있지만 외적으로는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모노그램 패치가 없고 재질의 차이도 있으며 내부 형태도 약간 다르다.

아울렛이건 면세점이나 정상 매장이나 개인의 취향이니 각자의 사정에 맞게 선택하면 될 일 이지만 내 취향은 아울렛은 아니었다.

와이프도 처음엔 구분이 잘 안되더니 두 제품을 다 보고 나서는 아울렛용은 뭔가 부족해보여 라고 상황 정리...

그 다음 출장길에 다시 면세점에서 구입했다.

일본 출장길에 구입했던 내 생애 첫 투미 백팩이었던 Compact Laptop Brief Pack (에스프레소 라인)2013년 당시에는 구하기 힘들었던 라인으로 꽤 정이 들었던 녀석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쉽다.

 

미국 출장길에 구입한 두번째 백팩 T-Pass Business Class Brief Pack

T-pass 기능이 있는 전형적인 투미 라인 색상이다.

T-Pass 는 백팩의 등판쪽에 있는 노트북을 넣는 공간이 쫙 펼쳐져 꺼내지 않고도 X-ray 스캔이 되는 자세가 되는데 공항에서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다.

기본적으로 전자제품은 꺼내서 별도 바스켓에 담으니 아이디어는 좋으나 실제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 기능 중의 하나...

암튼, 이 녀석은 Alpha 라인업의 2세대 버전으로 1세대에 비해 좀 더 가볍고 동글동글한 형태로 바뀌었다.

이 녀석을 주력으로 지금도 잘 쓰고 있다 (개인적 취향은 1세대버전이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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