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주이다 (가장 큰 주는 알래스카).
그 텍사스의 주도는 어스틴 (휴스턴이 도시 규모로는 미국내에서 5위내에 들지만 주도는 아님)....
휴스턴에서 2시간 반정도의 거리에 있고 도시가 예쁘다는 얘기들도 있어 주중에 찾았다.
큰아이와 둘째는 수련회로 없고 막내만 데리고 가는 홀가분한 나들이....
어스틴은 콜로라도 강을 끼고 있다.
텍사스 공화국이 세워진 1800년대 초반 텍사스 독립에 큰 역할을 한 어스틴을 기념해서 이름을 붙였다 (이전 이름은 워털루라는).
1800년대 중반 멕시코와의 관계 속에 불안을 느껴 휴스턴으로 수도를 옮겼으나 어스틴에서 이전을 격렬하게 반대하는 행동으로 인해 다시 되돌렸고 1845년 연방에 가입하게 된다.
UT Austin으로 유명하여 유학생들이 많고 3M, TI, 삼성, 델 같은 IT/반도체 기업들도 있어 휴스턴과 달리 조금 더 젊은 분위기이다.
지역도 강을 끼고 있고 언덕도 있어 샌프란시스코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95만명 정도가 있다는데 230만명 정도 되는 휴스턴에 비하면 작다...
강도 있고 산은 아니지만 언덕도 있고 길도 굽이굽이 좁은 것이 꼭 한국과 같은 느낌이 드는 도시였다.
콜로라도 강을 바라보는 Mt. Bonnel
언덕길을 올라가야 하는 어스틴의 스팟 중 하나이다 (여기 가는길이 정말 샌프란시스코 같은 분위기다).
Mt. Bonnel에서 보는 어스틴 다운 타운...
아들들없이 홀가분하게 돌아본다.
주지사 청사..
살짝 백악관 필도 나는 작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공간이다.
주의회 의사당 건물
원래는 나무 건물이었다는데 불타서 다시 지을 때 국회의사당과 비슷하게 지었단다.
입구에서 짐검사를 받고 들어가면 이런 동그란 공간이 나온다.
텍사스 상징인 별과 주위에는 주지사들의 사진들이 걸려있다.
우리가 많이 아는 텍사스 주지사로는 조지 워커 부시 전 대통령 (최근에 돌아가신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의 아들)이 있다.
미국 43대 대통령 (2001년부터 2009년) 이었는데 1995년부터 2000년까지 텍사스 46대 주지사였다.
코너티켓 출신이지만 텍사스에서 자라고 활동했던 인물로 41대 대통령을 한 아버지를 이어 부자가 대통령을 한 가문이다.
이 부시 가문은 텍사스와 많은 인연이 있고 활동을 했기 때문에 모두들 자랑스러워한다.
방문한 사람들도 이곳에서는 꼭 사진을 찍더라...
주청사 내부
1층에서 봤던 동그란 공간에 역대 주지사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가장 인기많은 곳이 위의 부시 사진
텍사스 하원 의사당 (Texas House)
양원제 의회제도를 운영하는 연방과 같은 시스템이다.
하원은 텍사스 지역구 (150개)를 나눠 선출하고 운영한다.
하원 의장 (Speaker of the House)은 Joe Straus이다.
하원은 예산을 심의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니 텍사스를 운영하는 핵심 장소이다.
여긴 반대쪽의 상원 의사당 (Texas Senate)
31개 구역으로 나뉘어 선출된 의원들이 활동한다.
상원은 주지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주로 정책, 협약, 법안 같은 것들을 다룬다.
주청사 외곽
공원처럼 조성되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콜로라도 강가에 있는 어스틴의 명소라는 오아시스
노을이 아름다운 곳인데 여기에 유명한 식당이 있다.
평일 저녁임에도 대기시간 40분을 넘기는 핫 스팟이다.
음식은 전형적인 미국스타일 (+ 남미쪽의 향신료)인데 분위기는 나름 좋다.
늘 봐도 아름다운 텍사스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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