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나들이 이야기

뜨거운 Garner State Park

Dr. Kim 2020. 9. 9. 10:37

지속되는 COVID-19

텍사스의 확진자는 조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그에 따라 주정부와 카운티에서는 제한을 조금씩 풀고 있다.

그럼에도 외출은 삼가고 있는데 밀집된 공간이 아닌 오픈된 주립공원을 찾아 방문했다.

우리집에서 4시간여 거리인 Garner State Park로 유명한 곳이다.

한번은 그거리를 갔다 예약하지 않았고 sold out이라 그냥왔었고 이번에 연간 패스까지 구입하고 예약까지 다 했다.

캠핑으로도 많이들 가는 곳이라 우리도 10월과 11월에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사전 답사의 목적도 있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너무 덥다.

산같은 느낌이라 좀 시원하지 않을까 라는 기대는 입구에 들어서자 103 F 로 바뀌는 온도를 보고 놀랐고, 들어가서는 강가에 버글버글한 사람들을 보고 또 놀랐다.

강물도 미지근..

집에 있는 풀이 더 좋다는 아이들인데, 여름보다는 가을이나 겨울에 오는게 우리에겐 더 맞을 듯 싶다.

결국 살짝 돌아만 보고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 돌아온 여정이다.

 

미국 남쪽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I-10을 따라 가는 길, 75마일 제한속도로 달리는데 갑자기 덜거덕거리는 소리와 함께 떨어지려고하는 윈드실드 가드..

조수석쪽이 떨어지려고 덜렁거리는 걸 보고 시껍했다.

포드 정비소를 찾아갔지만 경험상 별 소득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만능 공구점인 로우스에서 double tape을 사서 붙였더니 튼튼하게 잘 붙었다.

다음에 또 떨어지면 그때 교체하는 걸로...

텍사스 브랜드 Whataburger

공원가는 길에 있는데 to-go를 해서 차에서 먹었다.

아이들도 맛있게 먹는데 Bite라고 하는 치킨 너겟이 괜찮음...

아직은 매장에서 먹는게 불안함...

그렇게 4시간을 달려 도착한 공원 입구

말그대로 Wildlife, 정말 기본적인 것만 있는 자연그대로....

텍사스에서 보기 힘든 (정확히는 휴스턴에서 보기힘든) 산 같은 지형..

샌안토니오, 어스틴쪽까지만 가도 이런 걸 볼 수 있는데 이건 부럽다.

텍사스 상징 블루보넷이 있는 곳인데 시기가 끝난지라 흔적만 있다.

봄에 오면 좋으리라.

조금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전경

길인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면 전봇대를 위한 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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