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나들이 이야기

Fine Tree Huntsville State Park

Dr. Kim 2020. 11. 2. 11:06

휴스턴에서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있는 주립공원을 찾았다.

Huntsville State Park로 한시간 반정도 거리..

작은 호수를 끼고 캠프사이트까지 갖춘 곳이다.

12월 캠핑 사이트를 예약해두고 사전 답사겸 돌아보러 토요일 나섰다.

우리는 숲, 나무가 가득한 곳을 좋아하는데 여기가 그렇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자연을 유지하면서 조성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공원이다.

댈러스로 가는 45번 도로에서 공사하는 구간때문에 빠지는 곳에서 헤메였던게 아쉽다.

미국 도로가 잘되어 있긴 하지만 여러 도로가 연결되는 곳이나 공사를 하는 곳에서는 길찾기가 쉽지 않다.

늘 조심.

순간 정신줄 놓으면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된다.

 

두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캠핑 사이트는 작긴하지만 한국의 휴양림같은 느낌을 준다.

잠시 캠핑사이트를 돌아보고 편도 1.6 마일의 쉬운 트레일길을 걸었다.

호수쪽으로 있는 사이트의 뷰가 더 좋은데 여기가 항상 먼저 예약이 된다.

돌아보니 그래서 아쉬움은 남지만 우리가 예약한 사이트도 괜찮음을 확인하고 다음엔 호수쪽을 잡아보길 기대한다.

여긴 트레일 코스가 많다.

그중에 우리가 걸은 길은 Prairie Branch Trail

호수 옆을 걸을 수 있는 코스다.

평지로 되어 있어 걷기에 무리없는 완전 쉬운 코스

캠핑으로 머무를 때 다른 길들도 더 돌아볼 계획이다.

숲길을 따라 걷기도 하고 드물게 데크로 되어 있는 길도 있지만 자연을 거의 손대지 않고 유지하려고 하는게 많이 보인다.

호수에는 연꽃들이 있는데 키우는 듯 싶다.

아직 시기가 아니라 그냥 풀처럼 보이지만...

물놀이를 하기보단 보트를 가져와 낚시를 한다.

몇몇 사람들이 낚시를 하는게 보이는데 이런곳에는 악어가 있어 조심해야한다.

가을이 깊어가는 시기지만 늘 푸르름이 가득한 텍사스 (단풍은 없다)

낚시도구를 가져와 재미로 해봐도 좋을 듯 싶다.

집에서도 가깝고 우리가 좋아하는 숲이 푸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