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나들이 이야기

Alligator, Brazos Bend State Park

Dr. Kim 2020. 11. 17. 10:07

휴스턴에서 비교적 가까운 Brazos Bend State Park

Brazos 강의 하구쪽에 있는 슾지대를 무대로 하는 공원이다.

한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라는 것과 악어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정보만 가지고 돌아보러 나섰다.

휴스턴의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한시간여 달려 도착한 공원

 

이 공원의 상징인지 악어가 보인다.

다른 곳은 공원 이름만 있는데 말이지...

생각보다 너무 넓었다.

캠프 사이트를 돌아보고 컵라면을 먹고자 피크닉 공간을 찾았는데 이렇게 늪지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었다.

Day visit 이지만 피크닉 공간에는 테이블과 그릴까지 있어서 하루를 쉬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준비해간 컵라면을 아이들과 나눠먹고 또 다른 구역을 찾았다.

메인이 되는 공간인데 트레일을 걸어보려고 내려서 보니 땅을 보면서 뭔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피칸을 줍는 사람들이다.

주의깊게 다시 보니 땅에 이런 피칸들이 엄청 많네..

무성한 나무들 사이에서 가족들과 여유롭게 쉬는 사람들을 보면서 다시금 감사함을 느꼈다.

여기는 늪지같은 호수를 끼고 도는 트레일길이 있는데 있너무 덥다.

잠시 돌아보고 철수하기로 하고 돌아나가면서 들렀던 곳에서는 악어를 만났다.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트레일 코스로 멀리서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가봤더니 이렇게 악어가 쉬고 있었다.

그냥 지나가면 모르고 지나갈 정도인데 야생 악어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다.

여정을 마무리하고 차로 돌아가는 길, 뭔가 신비롭다.

집에서 그나마 가까워 큰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캠프사이트도 괜찮아서 캠핑으로 와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