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직장 이야기

미국 회사 휴가 구성

Dr. Kim 2020. 9. 12. 05:05

회사별로 다 다르겠지만, 어디까지나 내가 근무하는 회사를 기준으로 한 휴가에 대한 정리...

우리 회사는 Employee leave라는 규정이 있어서 이를 근거로 적용한다.

Physical year를 기준으로 매년 다시 reset 되는 시스템이다.

이 physical year는 1월 ~ 12월이 아니라, 4월 ~ 3월까지이다 (우리 회사 기준).

즉, 우리 회사의 1년은 4월에 시작해서 3월에 끝난다.

이걸 잘 알아야하는데 휴가가 다시 reset되어 시작되는게 1월이 아닌 4월이 되기 때문.

3월까지 다음해로 넘어가지 않는 휴가는 다 쓰는게 좋겠지...

오퍼레터를 받으면 그 안에 이 휴가에 대한 내용이 언급된다.

어떤 곳은 이 휴가도 deal을 한다는데 우리는 그런거 없이 규정에 따라 적용된다.

미국 회사들을 보면 평균적으로 2~3주 정도이고, 주와 회사에 따라 회사 휴일은 달라진다.

 

1. Basic sick leave/days

Sick day 라고 하는데 연간 6일 (42 시간, 우리는 시간으로 나오고 사용할 수 있다)을 준다.

이건 남긴다고 해서 다음해로 넘겨주지 않으며 개인, 가족이 아프거나 병원가거나 할 때 사용 가능

Sick day 지만 별로 증빙을 내지는 않아도 되고, 휴가 개념이 아니니 휴가와 연결해서 쓰는 건 하지 않는다.

병원이나 쉬고 싶을 때 미리 일정을 고려해서 신청하기도 하지만 당일 아플경우엔 call out을 할 수 도 있다 (메일로도 가능하고).

 

2. Personal day (PTO)

휴가의 일종으로 2일 (14 시간)이 매년 생긴다.

이것도 다음해로 넘겨주지 않음.

 

3. Floating day

이것도 휴가의 일종으로 2일 (14시간)을 매년 준다.

다음해로 넘겨주지 않음

 

4. Vacation

일반적으로 아는 휴가로 근무 연수에 따라 주어짐 (PTO, Paid Time Off 라고도 함).

나는 10일 (70시간)을 매년 사용할 수 있고, 5년차가 되면 +5일이 더 생김 (그 다음부터는 매년 +1일씩 증가)

남으면 다음 해로 넘겨주는 휴가임

 

5. Company holiday

내가 정하는게 아닌 회사에서 정하는 휴가

주로 연방 휴일이나 주 휴일과 연동되는 것으로 매년 날짜는 바뀌게 된다.

우리는 매년 14일의 holiday가 있고, 이 날짜는 연말 다음해의 company holiday를 알려준다.

- New year/+1 day special closing, Martin Luther King Jr. day, President's day oberved, Good Friday, Memorial day, Independence day/+1 day special closing day, Labor day, Columbus day oberved, Thanksgiving day, Day after thanksgiving day, Christmas eve, Christmas day

 

6. Others

개인의 필요에 따라 추가할 수 있는 휴가

Military, Jury duty 같은 것들이 해당된다.

 

내 경우를 한정해서 일년 휴일은 34일이 된다 (5년차까지는 동일하게 간다).

한국을 보니 2020년 공휴일이 17일정도 되어 보이고, 회사에서의 휴가가 보통 15일정도 되었으니 지금과 대략 비슷한 수준이네..

 

일반적인 휴가는 매니저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허락을 받아야 하는게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것을 쓰는 개념이 더 강하기 때문에 휴가쓰는데에는 큰 어려움은 없다.

휴가 확인 시스템을 통해서 본인 휴가 일수를 확인할 수 있고,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

우리 매니저에게 휴가나 sick day를 사용할 때 사유나 왜 라는 얘기를 들어본적이 없다.

Sick day라면 잘 쉬고와, 휴가라면 즐기고 와 라는 얘기가 전부...

이것도 매니저의 성향에 따라 다를텐데, 우리 매니저는 모든 일에서 거의 노터치다.

작년엔 Thanksgiving day 때 여행으로 그 주 한주를 쉬었고, 아이들 병원으로 sick day 6일, 다음해로 넘어가지 않는 PTO와 floating 휴가를 아이들 학교 행사나 와이프와의 데이트로 쉬었다.

그럼에도 vacation 5일을 남겼는데 이것은 올해로 넘어와 휴가에 반영되어 있다.

올해는 COVID-19로 인해서 휴가 쓸일이 더 줄어서 9월이 지금 sick day 하루만 사용한 상태이다.

 

첫 직장있었던 곳에서는 unlimited 휴가였는데, 사실 이런 조건은 휴가쓰기 상당히 곤란하다.

말은 좋아보지만, 난 이렇게 규정된 휴가가 있고 그걸 사용하는게 더 편하고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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