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직장 이야기

COVID-19 회사 생활

Dr. Kim 2020. 9. 17. 02:40

2020년을 희망차게 시작했으나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COVID-19로 인해서 일상 생활에 제약을 받고 있다.

회사로 한정해서 보면, 지난 3월부터 풀 재택 근무, rotational 근무를 하고 있다.

이력을 보면 3월, 아이들은 spring break 기간 전 COVID-19의 경각심이 커지고 일주일, 2주일 단위로 ISD (교육청)에서는 업데이트를 하면서 학교로 복귀를 연장하고 있었다.

CDC와 연방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주고, 주정부와 카운티에서는 이에 따라 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학교, 사업장들의 오픈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3월 말~4월 초 일주일에 2~3일씩 나오는 것으로 공지가 되었다가, 일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오피스 운영에 필수적인 인력과 shop 근무자를 제외한 나와 같은 엔지니어는 이 지침에 따라 회사에 못나간다.

외부 업체들로 나가는 출장 역시 금지되었다.

필요할 경우 가이드를 준수하고 매니저와 HSE의 허가를 받아 가게되지만, 나는 다 취소했다.

재택근무를 위해 PC 점검, VPN 설치, 시스템 접속을 위한 패스코드 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현장직이 아니니 평소에도 오피스에서 일을 했고, 미팅도 컨퍼런스 콜로 했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움은 없으나 방문을 못하는 것은 과제 일정에도 영향을 주니 불편하다.

결국 4~8월까지는 거의 풀 재택근무를 했다.

 

회사 출근은 개개인이 결정하는게 아닌 회사의 HSE 팀에서 매니저들과 함께 결정한다.

이것도 회사 마음대로 하는게 아니라 카운티로부터의 지침에 따르게 된다.

미국은 건물 공간에 정해진 capacity가 있다 (최대 수용인원).

이 정보를 기준으로 20%, 50%, 60% capacity 유지 등의 가이드가 오는데 이에 따르는 것이다.

이것은 social distance를 유지하는데에 도움이된다.

건물안이나 밀폐된 공공장소, 사무실, 학교에 들어갈 때는 face mask는 필수이고, 우리의 경우엔 drive way 입구에서 열체크, 건물안으로 들어올 때 한번 더 열체크를 한다.

 

지금은 60% capacity로 주 3일을 출근하면서 동향을 보고 있고, 다음주부터는 80% capacity로 4일 출근을 하게 된다.

그후로는 정상 근무를 하게될 듯 싶다.

 

재택근무 중 매니저와의 연락은 매주 월요일 주간 업무를 간단히 정리해 보냈고, 특별한 미팅이나 연락은 하지 않았다.

이건 평소에도 그랬으니 별 차이는 없다.

우리 매니저는 극단적으로 이런 관리를 싫어한다.

덕분에 일에만 집중하고 주변 일들은 아예 없다 (그 흔한 보고서, ppt 같은 것도 아예 없음).

 

격주로 supplier와 현황 점검 및 기술 협의를 하는데 모두 컨퍼런스 콜로 했고, inspection 쪽은 화상으로 업무를 했다.

아직은 inspection이나 test에는 발을 담그지 않았는데, 업체 발굴을 위한 technical audit은 했기 때문에 이것도 화상으로..

 

제약적이긴 하지만 업무를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집에서 자유롭게 일하고 쉬기도 하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재택근무를 하게되면 계속해서 메일을 보게되고, 업무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드라마틱한 2020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언제 다시 이렇게 재택근무를 해볼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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