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다녀요/2019년

So long Hiroshima

Dr. Kim 2020. 9. 17. 12:30

Shukkeien을 돌아보고 숙소로 가는길 조금 돌아서 히로시마 성까지 갔다.

히로시마의 상징인 곳으로 삼각주 형태의 히로시마 구내에 성을 구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1371년에 히로시마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하고, 역사시간에 들어봤던 가마쿠라 막부시대로 올라가 그들만의 리그를 벌이다 영지를 확대하고 결국엔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된다.

일본 전국시대 여전히 대립하고 자신의 지위를 강화하고 연합하고 싸우는 것을 지속하는데 우리가 잘아는 임진왜란의 원흉 도요토미가 일본을 통일하고 안정(?)적인 생활이 되자 지금 흔히 보는 일본의 성 (천수각 등) 형태가 퍼지게 된다.

1589년 축성이 시작되어 1591년 미완성임에도 공사를 계속진행하면서 입성한다 (지반이 약해 난공사였다고 한다).

준공 기록은 1599년이란다.

그후 1945년 원폭으로 돌담 같은 기반만 남기고 사라지고 1953년부터 복원을 시작해 1994년까지 당시 모습으로 복원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대대적인 모금운동까지 했다는).

다른 지역의 천수각과 달리 최근 완전 복원된 곳이 히로시마 성이다.

 

이 사진이 원폭 후의 모습이다.

현재 장소에 돌만 남기고 완전 사라졌다.

성 외곽에 있는 Hirayagura turret 과 Ninomaru 입구

이 turret도 계속 복원을 하는 중이고 일반에 공개되기도 한다.

성내에 있는 호국신사

2차대전 중의 전사자, 원폭으로 희생된 근로 동원자, 위안부를 모시고 있단다.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않았다.

신사의 묘한 분위기와 특히 2차대전과 관련된 곳은 모두 군국주의에 대한 향수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근로 동원자와 위안부에 대한 언급이 있어 잠시 걸음을 멈췄었다.

이게 사실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자료에서만 봄).

그리고 한참을 걸어들어가 만난 히로시마 성

저 위로 가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이런거 찍을 땐 광각이 좋긴 하네).

 

4주간의 히로시마 출장을 마무리한다.

한일 관계가 좋지 않았던 시기임에도 오랜만의 방문은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가족의 그리움을 더 크게 느낀 순간이었다.

금요일까지 본사에서 업무를 보고 일본팀과 저녁 회식까지 하고 토요일 나리타를 거쳐 휴스턴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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