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일상 이야기

1월 마지막 주

Dr. Kim 2021. 1. 26. 14:03

어느새 벌써 1월이 끝나간다.

COVID-19의 영향에 실감되지 않은채 2021년 이라는 또 한해를 시작했다.

학교에서는 지속적으로 COVID-19 양성 반응 알람이 오는 중이고 회사에서도 몇명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공지가 오고 있다.

아이들은 학기가 아직 남았지만 이대로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는다면 계속 대면 수업을 하면서 이번학기를 마무리할 듯 싶다.

재택 근무는 이미 종료하여 계속 출근을 하고 있었으나 1월 중순이 되고서는 다시 20% capacity로 돌려서 1월말까지는 주 1일을 출근한다.

팀별로 요일을 조정해서 나가게 되는데 이번주가 끝나면 어떻게 될지 아직은 모르겠다.

출퇴근으로 소모되는 시간이 없어지니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일을 하는 중이다.

 

올해 들어와서 막내가 자전거를 혼자 타기 시작했다.

조만간 아이들 자전거를 하나씩 사줘야 할 듯 싶다.

고등 큰아이, 둘째는 활동을 극히 하기 싫어하는데 아직 애기애기한 막내는 나가려고 한다.

사진 연습도 하고 없는 렌즈 구간의 감각도 익혀볼 겸 70200mm 렌즈로 찍어보고 있다.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가 되는 곳에서 막내

유일하게 카메라를 보고 자세를 잡아주는 아이이다.

배경을 날리는 렌즈는 50mm 만 가지고 있는데 워낙 넓은 이곳에서는 가까이 붙어야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워진다.

렌즈는 더 이상 사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때문에 85mm 정도의 인물 렌즈를 가지고 싶어졌다.

이 구간이 괜찮은지를 보려고 가지고 있는 망원단 렌즈로 연습해보는 중이다.

이게 50mm 인데 이정도 잡으려면 꽤나 붙어야 한다.

더군다나 소니 50mm F.18은 포커스 잡는 시간이 느리다.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움직임이 있을때는 종종 핀이 나가기도 한다.

그럭저럭 쓸만한 렌즈이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은 렌즈이기도 하다.

70200이 실외에서 쓰기 괜찮은 구간인듯 싶다.

학교 행사때 주로 쓰려고 했던 것인데 이렇게도 쓰임새가 있네...

우리 동네의 스쿨버스 정차 장소...

집에서 3분정도 걸어가는데 올해는 버스 알람 앱으로 버스가 어디에 있고 언제 도착하는지를 알 수 있어서 편해졌다.

버스가 멈추고 옆으로 STOP 간판이 펼쳐지면 주변 모든 차는 정차해야 한다.

아이들이 버스앞을 지나 건너가는 경우도 있기 떄문에 절대 추월을 해서 가려고 해서는 안된다.

버스 드라이버도 주변에 아이들이 모두 움직인 후에야 STOP 사인을 접고 출발한다.

학교를 마치고 스쿨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있는 공원에서 잠시 놀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바퀴를 돌고 들어온다.

재택근무를 하니 버스 도착 시간에 나가 같이 돌아온다.

휴스턴의 겨울은 한국과 비교해서 아무것도 아니지만 1월에는 제법 추운 날씨가 지속되었었다.

한동안 못 놀다 날이 풀려서 잠시 놀기에 좋다.

여유롭다면 여유롭고 바쁘다면 바쁜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3년차 이민생활이 이어지면서 일에 대한 욕심도 포지션에 대한 욕심도 늘어가는데 영어는 늘 부담스럽다.

우리 동네의 유일한 단점이 여행을 하기에 어렵다는 것인데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면 또 이런 여유로운 생활은 하기 힘들어지는 현실에서 아쉬움을 가지고 사는 중이다.

올해는 COVID-19 로 인한 제약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특히 정신적으로 많이 단절되고 제한되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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