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저녁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winter storm이 시작되고 있다.
오후가 되니 비가 오다가 우박이 오다가 멈췄다가 하더니 저녁이 되니 우박같은 눈이 계속 내리고 있다.
식사후 뒷 야드를 보던 와이프가 나무가 얼었다고 했는데 나가보니 이렇게 얼어서 끝에는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잎 전체에 살얼음이 얼어서 뻗뻗하게 굳어있다.
바람이 불면 그냥 떨어질것 같다.
과실나무들도 잎사귀가 얼어서 걱정스럽다.
생명력은 강하니 괜찮겠지 싶다가도 얘가 버틸려나 싶기도 하고..
가을에 쏠쏠한 즐거움을 줬던 무화과나무
잎은 다 떨어지고 다시 피어나려고 하는데 갑자기 추워져 얼음이 되었다.
풀장 옆에 있는 벤치에도 AC 팬에도 살얼음들이 맺혀있다.
처음 경험해보는 신기한 풍경이다.
풀장 한쪽에 있는 동백도 꽃이 피었다가 얼었다.
막내가 잎에 붙은 얼음을 떼어내어 들어보여줬다.
고드름이 맺히고 있다.
영하의 날씨를 이곳에서는 처음 접한다 (출장때 버팔로에서 겪은 거 말고).
풀장 청소할 때 쓰는 브러시와 망에도 담장에도...
해가 떨어지고 현관문을 열어보니 하얗게 조금씩 쌓이고 있다.
사진에서나 보던 눈 쌓이는 걸 보고 있다.
아침이 되면 어떻게 되어있을까 기대가 되는데 수도라인 얼면 안되는데 하는 현실적인 생각이 더 먼저 들고 있다.
이상없이 넘어갔으면...
'미국에서 살아요 >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IY, 캠핑 폴딩 박스 테이블 (0) | 2021.03.29 |
---|---|
White World 휴스턴 (0) | 2021.03.01 |
Winter Storm 휴스턴 (0) | 2021.02.14 |
자동차 정비 (0) | 2021.02.11 |
4년의 차이 in 스위스 (0) | 2021.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