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kima SkyBox 16 Carbonite Cargo Roof Box

해마다 뭔가 다른 장비들을 보게 되는데 올해에는 루프 박스다.

여행이나 캠핑을 위한 짐을 싣다보면 아이들이 컷다는걸 실감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왜 이렇게 차가 좁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가 타는 포드 익스플로러는 3열을 접으면 꽤나 넓은 공간이 나오기에 캠핑 용품을 다 실었었는데 이젠 버거워지고 있다.

차 외부에 뭔가 다는걸 좋아하지 않지만 (떨어질까 겁나서) 미니멀로 가지 않는한 짐은 줄지 않는다.

한때 미니멀 모드를 했었는데 미국에서 캠핑을 하면서는 미니멀이 의미가 없어졌다.

차에 뭔가를 다는건 한국에서라면 전혀 고려하지도 않았을 것이나 여기선 높이의 제약도 덜하기 때문에 생각을 바꿨다.

일상에서 만나는 곳은 높이 제약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달고 다녀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이걸 달고 다운타운으로 들어가지는 않으니까).

 

뒷쪽에 다려면 hitch 시스템을 추가해야하는데 이게 꽤나 비싼 아이템이라 제외했고 남은 건 결국 위에 다는것..

이를 위해 먼저 roof cross bar를 달았었다.

사이드 레일은 달려있으니 가로로 연결해주는 것만 우선 달았었고, 이젠 루프 카고 박스를 다는거다.

그럼에도 언젠가는 hitch 시스템을 달거다 (자전거를 달려면 필요하다).

 

여러 제품들이 있는데 잘 알려지고 많이 쓰는 브랜드를 고려했다.

여기서는 툴레나 야키마인데 툴레가 같은 사이즈라도 가격은 좀 더 높다.

많이 들어본 툴레를 가장 먼저 떠올렸는데 매장에서 우연히 본 야키마에 끌렸다.

야키마는 이름만으로 일본 브랜드인줄 알았으나 미국 브랜드다 (미국 어디 동네 이름).

와이프도 이 제품을 더 마음에 들어해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www.rei.com/product/876510/yakima-skybox-16-carbonite-cargo-roof-box

 

여기서 문제가 발생

처음 주문한 제품은 2주일을 기다려도 배송 중에서 바뀌지 않았다.

결국 2주 후 제품 재고 부족으로 진행이 안된다며 취소를 해버렸다.

그리고 불편을 줘 미안하다며 15% 쿠폰을 같이 보내줬다.

REI는 $20에 평생 회원이 될 수 있는데 매년 할인 쿠폰 (한 아이템만 살 수 있음)과 구입시 10% 를 적립해주기 때문에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면 이득이다 (작년에 회원가입을 했었다).

시즌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 구입하기 좀 어렵고 워낙 인기 아이템이라 더 어렵다.

취소를 당하고 다시 구입하려고 보던 중에 재고가 떳고 바로 재 주문했다.

물론 15% 할인이 적용된 가격으로...

원하지 않게 할인되어 구매하게 되어버렸다.

 

이번엔 취소되지 않기를 바라며 기다리는데 2주가 지나서 물건이 도착했으니 픽업하러 오라는 메일이 왔다.

부피가 크기 때문에 집으로 배송을 시키면 $150 의 추가 배송료가 붙게 된다.

하지만, 매장을 지정해서 픽업으로 주문하면 배송비는 내지 않게 된다.

20여분 거리의 자주 가는 곳을 지정했고 지난 토요일 COVID-19 백신 1차를 맞고 난 후 찾아왔다.

 

매장에서는 주문 확인과 신분 확인 (면허증)을 하고 가지고 와 차에 실어주는데 원한다면 장착도 해준다.

우리는 필요할 때만 달 예정이라 그냥 싣고 왔다.

집에 가져와서 위에 올리는데 이게 꽤나 무겁다.

큰아이와 간신히 올리고 위치에 맞춰 잠궈보았다.

이정도면 밸런스도 괜찮다.

앞에서 보면 이렇게 된다.

Factory manufactured 가로바라 높이도 그리 높지 않게 장착된다.

퀵 릴리즈 시스템이라 위치를 맞추고 레버를 조여주면 고정되기 때문에 쉽게 달고 풀 수 있다.

올려놓고 보니 만족스럽다.

주행에 있어서는 조금 부담이 되지만 캠핑과 여행을 할 때 내부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게 되었다.

어느 정도일지는 실제 넣어봐야 알겠지만....

7월 콜로라도 여행이 처음 개시가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