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다녀요/2021년

Buffalo, NY 출장

Dr. Kim 2021. 7. 22. 11:33

2020년 1월 이후 1년 반만에 출장을 가게되었다.

COVID-19 백신과 함께 제약 조건은 있지만 국내 여행은 많이 풀려있다.

백신을 맞았다는 조건하에 PCR test 불필요, 마스크 착용 필수, 격리 불필요의 CDC 권고 사항을 따르고 있는 중이다.

뉴욕주 버팔로에 최근 시작한 프로젝의 협력 업체가 두곳이 있고 그 업체들과의 PIM (Pre Inspection Meeting)에 동행한 출장이다.

이런 미팅은 Quality 에서 주관하는 일인데 초기 셋업과 Spec. 확인을 위해서 종종 지원요청이 온다.

사전에 매니저에게 지원 요청을 하고 승인하면 일정을 같이 맞춰서 가게 되는 시스템이다.

일정은 3일간의 미팅이지만 이동에만 편도 하루씩 더 소요된다.

그래서 월요일 출발, 화/수/목 미팅, 금요일 복귀로 일주일간을 출장으로 보내게 된다.

 

회사의 출장 시스템이 최근에 변경되어 적응하느라 애먹었다.

내부 승인과 항공/호텔/렌터카 예약이 연동되어 있는데다 항공은 low fare 우선이라 시간을 선택하는데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리 매니저가 휴가 기간이라 승인을 하는데에도 시간이 걸려서 마지막까지 애먹었다.

 

월요일, 휴스턴에서 워싱턴 DC (덜레스)를 거쳐 버팔로로 가는 일정이 최종 승인되었다.

워싱턴까지는 3시간정도 걸리지만 layover가 3시간 반이다.

다른 선택지가 없으니 3시간 반을 워싱턴 공항에서 대기해야 한다.

 

정말 오랜만에 공항에 왔다.

항상 이용하는 장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운터가 있는 터미널 B로 간다.

휴스턴에는 큰 공항이 두개 있는데 그 중 IAH 라는 휴스턴 국제 공항을 주로 이용한다.

여기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거점 공항이라 유나이티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공항 근처에는 여러 장기 주차장들이 있고, 각 터미널까지 셔틀을 제공한다.

나는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ECO Park 2를 주로 이용한다.

여기는 터미널 B

터미널 B, 유나이티드의 카운터이다.

실어보낼 Checked Baggage 도 없으니 앱을 이용해서 모바일 보딩 패스로 바로 시큐리티 첵으로 들어간다.

시간이 엄청 절약된다.

미국 일부 항공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Checked Baggage 는 별도 비용을 청구한다.

회원등급이나 좌석 클래스에 따라 안내기도 하지만 비용을 내는게 일반적이라 탑승객들은 기내용 사이즈에 맞는 캐리어를 주로 가지고 다닌다.

출장자들은 기내용 캐리어와 백팩을 가지고 다는게 일상이다.

유나이티드의 경우 실버회원이상부터는 Premier access가 가능해서 시큐리티 첵에서도 Premier로 들어갈 수 있어서 더 빠르게 된다.

이보다 더빠른건 TSA Precheck과 Global Entry로 일정비용을 내고 미리 개인 신상, 정보를 확인하여 탑승과 입국을 빨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걸 해야하나 고민하다 COVID-19가 왔고 한동안 출장을 다니지 않았기에 하지 않았는데 이제 다시 생각해봐야한다.

보안 검사를 하고 나서 터미널도 들어섰는데 사람많음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랐다.

마스크는 모두들 하고 있지만 항공편도 만석임을 보면 국내 여행은 완전히 풀려있음을 실감한다.

몇번의 변경이 있었던 워싱턴까지 가게될 ERJ 175 기종

게이트에 대기하는 비행기를 보면서 대기하는 걸 잊어버렸는데 다시금 일상으로 한걸음 다가섬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아직은 멀었다).

사람을 가득 채우고 Gate B77을 나선 비행기는 힘차게 날아 휴스턴을 떠난다.

그렇게 3시간여를 날아 워싱턴에 무사히 내렸다.

2년전 역시 버팔로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환승을 했었고 2016년 동부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귀국할 때 왔던 공항이다.

터미널간 무인 셔틀 열차를 이용해야 하기에 이동에 시간이 좀 걸리는 공항이다.

애틀란타 공항도 비슷한 시스템이다.

워싱턴 - 버팔로 구간은 미국의 버스 비행기 CRJ를 타게되기에 더 작은 게이트로 옮겨가게 된다 (이들이 모여있는 게이트가 있다).

SF 영화에서 본 듯한 풍경을 지하 셔틀 열차에 올라타서 보게된다.

게이트로 가는길은 국제선들이 오는 터미널 A를 지난다.

여긴 예전에 왔던 기억이 난다.

대한항공이 워싱턴으로 취항하고 있어서 이곳에서 탑승하는데 국제선은 완전 한가하다.

뜨고 내리는 시간대가 있어서 원래도 붐비는 곳이 아니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더 한가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도착한 환승 게이트는 완전 한가하다.

비행 시간대가 지나서인데 여기서 3시간 넘게 대기해야한다.

마스크를 쓰니 셀피를 찍는것에도 조금은 부담이 덜하네.....

그리고 오픈된 게이트는 몇개 다른 항공편과 묶어서 입장한다.

다른 여러 지역으로 가는 항공편 시간대가 몰리게 되는 구성인듯 싶다.

게이트가 아닌 이렇게 버스 터미널처럼 그냥 들어간다.

워낙 작은 항공기라 기내용 캐리어도 들어가지 않는다.

입구에서 간이 택을 받아서 맡기면 화물칸에 실어주고 내릴때 출구에서 받아서 나와야한다.

버팔로로 갈때는 익숙하다.

오랜 대기 끝에 드디어 워싱턴을 벗어난다.

아예 시간이 더 길면 근처라도 나갔다 올텐데 아쉬움을 안고서 떠난다.

그리고 한시간여 짧은 비행을 하고 버팔로에 내린다.

서둘러 나와 렌터카를 찾고 호텔로 들어간다.

이미 저녁시간을 지난 때라 피곤하지만 내일 미팅을 대비해서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

주차하기가 힘든 다운타운쪽 호텔보다는 공항 근처가 여유로워서 좋다.

작은 타운이라 20분정도면 업체까지 갈 수 있기에 여유를 누리기로...

우리와 몇개 프로젝을 계속하고 있는 Lube Oil Console 업체이다.

최근 시작한 프로젝 미팅을 하고 거의 마무리되는 프로젝의 두번째 유닛에 대한 Inspeciton을 하게 된다.

Quaility 매니저가 알아서 진행하지만 설계에 대한 부분은 내가 확인하고 잡아주어야 한다.

첫날 미팅은 잘 끝났지만 이튿날 Inspection에서는 결국 Dis-quallification이 되었다.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예전 도면으로 작업을 했고 몇개의 정보가 맞지 않거나 누락되어 있어서이다.

다시 수정하고 일정을 잡아야 한다.

Inspector가 다음 일정을 잡아 진행할 것이다.

이미 1st 유닛을 완료했기에 좀 수월하게 봤는데 여전히 수정되지 않아서 심기가 많이 불편하다.

다음엔 잘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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