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다녀요/2021년

Old Fort Niagara, NY

Dr. Kim 2021. 7. 26. 11:49

출장 일정의 마지막날은 Gland Condenser 제작 업체와의 미팅이다.

프로젝이 시작되었고 작은 장비라 주기적인 미팅을 하지않기에 동행했다.

미팅은 오전에 끝났고 오후 시간이 비게 되었다.

뭘해야하나 하고 이런 저런 검색을 하다 발견한게 Old Fort Niagra 라는 300여년 역사지이다.

초창기 이 지역에 거주하기 시작한 프랑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요새로 나이아가라 강의 하류, 온타리오 호수 입구에 위치한다.

 

https://www.oldfortniagara.org/history

 

Old Fort Niagara

Support the Fort Old Fort Niagara is operated by the Old Fort Niagara Association, an independent, not-for-profit organization established in 1927. We do not rely on tax dollars. Instead, the Fort is funded through a combination of admission fees, museum s

www.oldfortniagara.org

지리적으로도 이곳은 오대호로의 접근성, 대륙의 안쪽으로 들어가는 경로에 있기에 중요한 곳이다.

기록으로는 17세기 세네카인들이 이 일대에서 사냥과 낚시 캠프를 운영했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1699년에는 유럽인의 방문기록이 있고, 1679년 프랑스가 처음 요새를 세웠다.

이후 1700년대를 거치면서 여러 건물들이 추가하면서 요새를 강화하고,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 쟁탈전인 프렌치 인디언 전쟁동안 이 요새를 거점으로 사용한다.

이 전쟁기간인 1759년 19일여에 거친 공격 끝에 영국군에게 함락되기도 한다.

그리고 영국이 이 요새를 운영하고 역시 보강을 하게 된다.

미국 독립전쟁 기간에도 미 대륙군과 대치하였고 1796년 미국에 양도된다.

하지만 1813년 다시 영국이 탈환하고 1815년 미국이 재점령하게 된다.

이후부터는 미군이 필리핀 주둔을 위한 훈련, 1차대전 참전을 위한 장교 훈련 캠프, 2차대전 참전 병사들의 입소 센터, 독일/오스트리아 전쟁 포로 수용소로도 운영되고 냉전시대때는 대공 부대가 주둔했다.

1963년 공식적으로 군사 기지로써는 퇴역하게된다.

그러나 그 옆에 US Coast Guard 의 Station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근래에는 2006년에 방문자 센터가 생기고 연간 20만명이 넘게 방문하고 있다.

 

이곳의 건너편 캐나다에는 Fort George 가 있는데 캐나다 미국 전쟁 (실은 영국과 미국의 전쟁)의 격전지 중 하나이다.

 

시즌별로 여러 이벤트도 하는 듯 하고 방문하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필요하다 (Fort Niagara State Park 입장료 $8과 이곳의 입장료 $7)

공원 입장시에 $8을 결재하면 티켓을 주는데 이걸 방문자 센터에서 교환하면서 $7을 더 내게 된다.

창고처럼 생긴 이곳이 방문자 센터이다.

세워진 목적인 방어를 위한 요새인지라 구조가 성과 같다.

한국이나 일본에서 많이 보던 그런 성과 같은 구조

성문을 통과하고 들어가면 넓은 광장과 그 주위로 몇몇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건물과 주위 성벽, 입구 들이 다 방어에 최적화되어 있고 소총, 포 사격이 잘 되도록 배열되어 있다.

멀리 보이는 건물이 메인이라 할 수 있는 프렌치 성이다.

영화나 미드에서 많이 봤던 구형 화포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나이아가라 강과 온타리오 호수쪽을 보고도 배치되어 있는데 멀리 보이는 숲은 캐나다이다.

그리고 이게 US Coast Guard Niagara Station이다.

작은 규모로 운영되는 파출소와 같은 개념인 듯 싶다.

캐나다를 바로 마주보는 국경이지만 남쪽 멕시코 국경과 달리 삼엄한 분위기는 아니다.

이 메인건물안에 사령관 숙소, 사병 숙소, 교회 등이 있고 창밖으로는 온타리오 호가 훤히 보인다.

저 멀리 작게 보이는게 캐나다 토론토이다.

여기서 보면 온타리오 호에서 나이아가라 강을 타고 들어가는 배들이 잘 보인다.

교회, 숙소, 물품 보관, 거래소 등등

중앙에는 이곳을 점령하고 운영했던 세개의 나라, 미국, 영국, 프랑스의 깃발이 걸려있다.

내부 중간중간에 당시 복장을 하고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머스킷 소총의 사격 과정 같은 것들을 설명하면서 보여준다.

이 여자분은 빨래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데 위생을 위해서 기준을 정해두고 삶는 것까지 했다한다.

머스킷 소총은 독립전쟁과 미국 civil war 를 통해서 많이 봤던 것으로 실제 사격 (물론 ball은 없다) 과정을 볼 수 있다.

주위를 따라 한바퀴를 돌면서 보면 요새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하게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나가면서 보는 이 등대는 1872년 세워진 것이다.

이 곳을 오고가는 많은 항해자들의 안내자가 되었을 것이다.

오후 시간 해가 뜨거울 때여서 걷기에 힘들긴 했으나 역사의 한 축이었던 곳을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300년이 되지 않은 미국의 역사에서 그보다 더 오래된 역사지를 본다는게 색다른 느낌이다.

동부가 좋은 점은 이런 역사지들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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