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가 맞는 여러곳에 계속 지원하는 중 한곳에서 서류가 통과된 다음 단계인 HR Screening Interview가 잡혔다.
오피스는 우리집에서 약 30여분 거리에 있지만 HR 같은 인사담당은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닌 다른 주에 있는 경우가 많아 보통은 시간 조절을 하게 된다.
후보자가 미국내에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는 전화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Video interview 방식으로 안내가 왔다.
내게 메일을 보내 온 회사의 Recruiter는 캘리포니아의 San Jose에 있는 오피스에 근무한다.
내가 지원한 회사, 포지션이 미리 다 입력되어 있고 interview가 유효한 날짜가 deadline으로 정해져 있어 그 기간내에 내 시간을 조절하여 보면 된다는 안내였다.
안내 사이트로 들어가 login하고 가이드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절차는 간단하지만 비디오로 녹화하여 전송되는 시스템이라 상당히 신경쓰였다.
옷도 맞게 입고, 조명과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를 다 체크하고 앉아 대답을 적어가면서 진행하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
개인 신상 정보 입력 (이름, 주소, 전화번호), 관련 파일 업로드 (Resume, Coverletter)를 하고 나면 카메라가 켜지고 self introduction을 하게 된다.
미리 준비한 내용을 잘 상기하면서 최대한 밝게 진행하고 저장..
그다음은 7개의 문제가 나오고 그에 대한 답을 녹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7개 중 5개는 흔히 얘기하는 Behavioral test였다.
- Why are you looking for a change?
- What is your career development plan?
- Give an example of a project on which you took the lead. How did you move it forward?
- Give an example of a sistuation when people did not understand or were not in agreement with your idea. What did you do?
- Tell me about a time when you faced an obstacle, and found a way around it to complet your task. What steps did you take?
- What are your salary expectations?
- What is your availability to start work with us?
Face to face 미팅이면 표정, 몸짓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얘기가 되지만 이렇게 일방향으로 하는 건 왠지 경직되고 긴장이 배로 되는 느낌이다.
문제들을 보면서 생각을 가다듬고 영어로 문장을 만들어 외우고 녹화하는 방식으로 7개를 진행하고 나니 시간이 3시간이나 넘게 지나있었다 (문제당 시간은 짧게는 10여초에서 길어야 1~2분도 안되지만 준비하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말하는 준비 시간이 몇배나 걸렸다).
전송을 하고 나면 confirm 메일이 오고 review를 하고 이후 단계로 갈 경우 다시 연락이 오게 된다.
서로 얼굴보면서 하는 대면 방식이 아닌 one way video interview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후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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