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 1635Z 7

Pittsburg, PA 출장

프로젝들이 계속 생기면서 더불어 일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엔 Pump 구동을 위한 스팀 터빈이 있는데 선정된 업체의 평가를 위한 quality audit에 동행했다. 목적지는 Pittsburg (펜실베니아) 근교이다. 비행기로 3시간 거리로 다행스럽게 직항이 있다. 하루 미팅을 위해 편도 이동에 하루씩을 더 써야해서 3일간의 출장을 다녀오게 되었다. 출발하는 날의 루틴 공항 - 장기 주차 - 셔틀 이동 미국내 출장을 다니는 사람들의 기본 패턴이다. 택시나 우버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싶어 내차로 움직인다. 주로 이용하는 장기 주차장인 Ecopark 2 는 전체가 커버로 되어있다. 3시간까지는 $4.62, 24시간까지는 $6.47 의 주차료를 낸다. 3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Aspen, Maroon Bells Part 2

아스펜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오후 5시 이후 마룬벨을 다시 찾았다. 아침에도 다녀왔지만 이번엔 아이들과 다 함께 들어간다. 해가 조금씩 넘어가는 시간대의 숲은 또 다른 색감과 느낌을 준다. 사람이 뜸해짐과 함께 숲의 원래 주인들인 동물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기도 한다. 주차장에 세우고 걸어들어가는 입구에서 여우가 있다고 소리를 친다. 이게 뭔가 봤더니 정말 작은 여우 한마리가 내려와 있다.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데 가만히 보니 작은 쥐를 사냥한다. 그리고 그옆으로는 사슴 한마리가 여유롭게 지나간다. 야생 동물을 가까이서 본건 처음이다. 사슴을 찍긴 했는데 완전 흔들렸다. 이 작은 여우는 나가는 길에서 다시 만난다. 잡은 쥐를 들고 집으로 가는 중이었나보다. 낮에 봤던 봉우리들은 다른 산을 보는 듯 ..

Wonderful stay, Stonebridge Condominiums

아스펜에서의 2박 3일을 함께할 숙소는 스노우매스 빌리지에 있는 코도이다. 스노우매스 빌리지는 아스펜에서 30분정도 떨어진 타운인데 약 3,000명정도의 거주인이 있다. 아스펜 인근 스키장 지역중 가장 큰 스키장 타운으로 크고 작은 여러 숙소들이 모여있는 지역이다. 가격대가 만만치 않은 휴양지라 여러 검색과 고민끝에 결정하고 들어갔다. 5인 가족은 숙소가 늘 어렵다. 우리가 잡은 Stonebridge 콘도는 오래 머무르다 가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듯 싶다. 회원권같은 개념이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거주인이 있는 듯한 분위기가 있다. 배정된 숙소는 3층의 복층 구조 두 가정이 쓸 수 있을만큼 넓다.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모든 도구를 다 갖추고 있다. 간단하지만 조식이 포함되었던 이제까지의 호텔과는 달리 알..

Continental Divide, Independence Pass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아스펜으로 넘어가는 길은 쉽지 않다. 록키 산맥지대를 넘어가야하는데다 험한 산길이라 10월 ~ 5월에는 길을 폐쇄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는 길은 State highway 82 로 Independence pass 를 넘게 된다 (7월 방문이라 길이 오픈되어 있다). 이 패스는 헌터패스로 알려져있으며 대륙을 가르는 12,095 ft (3,687 m) 높이가 된다. 6월 ~ 9월 사이의 시기라면 차로 올라 고산 지역을 느껴볼 수 있다. 이런 지형은 빙하의 침식으로 형성되었고 기록은 1806년 Zebulon Pike 라는 사람에 의해서 처음 남겨졌다. 이전에는 Ute 라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지역이었다. 1876년 정식적으로 콜로라도 주가 되었지만 이 지역의 금속, 광물에 탐을 내어..

Colorado Springs, Red Rock Canyon Open Space

이곳은 Garden of the Gods 에서 가까운데 덴버에 있는 Red Rocks Park and Amphitheatre 와 완전 혼돈한 곳이다. 다른 사람들의 사진에서 붉은 공연장을 보고 찾았지만 Red Rock 이라는 이름만으로 잘못 본.... (Amphitheatre를 반드시 같이 찾아야한다) 더군다나 여기에 들어서면 데이터 연결도 잘 되지않아 더 힘들었다. 이산이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트레일길을 걷는 걸로 만족 우리 부부는 이런 트레일 코스 좋아한다 (정말로). 여긴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도시 공원 같은 곳이다. 평행한 능선과 작은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래 자연 그대로가 아니라 채석, 금 정제 같은 것들을 한 곳을 매립하고 John George Bock 이라는 사람이 조금씩 구입한 것이다. ..

Colorado Springs, Garden of the Gods

콜로라도의 중심 도시 중 하나인 Colorado Springs 는 네모난 콜로라도의 중간쯤에 있다. 고도 6,035 ft, 1,840 m 로 한라산 높이 정도 되고 48 만명 정도가 거주한다. 이곳에는 미공군의 Airforce Academy가 있고 주의 이름과도 연결되는 붉은색 흙과 돌들이 가득한 도시이다. 이 도시의 한쪽에 신들의 정원이라 부르는 공원이 있다. 1971년 National Natural Landmark 로 지정될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붉은 암석들로 되어있는데 아주 아주 오래전 자연적인 단층선을 따라 형성된 지질학적 변화로 인해 생겼고 고고학적으로는 기원전 1330년 선사시대 사람들이 찾았음을 보여준다고 한다 오래전 이곳의 주인들이었던 Apache, Cheyenne, Comanche, ..

Canon city, Royal Gorge Bridge

뉴멕시코로 들어오면서 보이는 큰 변화는 도로의 규정속도가 줄어드는 것이다. 텍사스에 살다보면 운전이 상당히 험하다는 걸 느낀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반적인 남부의 특징인 듯 싶다). 장거리는 크루즈 컨트롤을 켜고 달리는데 주 경계를 넘어서니 줄어든 속도가 확 체감된다. 70~75 마일이 65~70 마일로, 양 옆으로 아무것도 없는 지대, 고스트 타운 같은 사람들이 떠난 작은 마을, 주유소를 보기 힘든 구간들 (있는 곳은 그마저도 비싸고). 텍사스라면 소나 말, 농작물들이라도 보이고 작은 공장 같은 것들도 보이는데 여긴 그마저도 안보인다. 그러다 갑자기 제주도의 오름같은 것들이 나타나는데 이 지역은 volcano 로 인해 융기된 언덕, 산, 오름 같은 것들이 모여있는 곳이란다. 알려진 곳들이 몇곳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