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온사이트 인터뷰..
지난번 회사는 온사이트 이후 탈락했다.
Senior 급의 포지션에 경력이 딱 맞는 다른 사람이 된 것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일을 한다해도 상당히 고전했을 포지션이다.
그래도 약간의 충격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다른 곳으로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중에 휴스턴이 아닌 세시간 거리의 어스틴에 있는 Aerospace 업체와 연락이 되었다.
Space X, Blue Origin 같은 민간 우주 개발업체인데 약간 스타트업같은 분위기이다.
온라인 지원서를 접수한지 몇일도 되지 않아 HR과 통화하고 바로 팀 디렉터와 전화 인터뷰를 잡아주었다.
그쪽 사정으로 통화를 못하고 다음날 다시 조율하여 Technical 한 얘기를 나누고 또 다시 바로 온사이트 인터뷰를 잡았다.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그쪽에서도 부르는데 부담이 덜해서인지 아니면 경력이 맘에 들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빠르게 진행되어버렸다.
최근 한국에서 KSLV 테스트가 성공했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미국에서는 민간 업체들이 이런 발사체를 운용하고 있다 (Space X는 이미 상용 서비스를 하고 있고, Blue Origin은 저궤도 우주 관광을 위한 발사체와 모듈을 개발을 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나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긴 하다.
인터뷰를 한 업체도 소형 발사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나사가 계획하는 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 Contract에 선정되었다.
그 회사의 추진체 개발팀 터보기기 담당 포지션으로 한국에서 계속 해왔던 업무를 확장한 것이다.
발사체, 로켓, 연료 시스템 등이 다르긴 하지만 터보기기의 기본적인 목적은 같으니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3시간 거리를 달려 담당 디렉터, 팀 엔지니어, CEO와 인터뷰를 하고 HR과 상담 후 돌아왔다.
휴스턴에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거리가 좀 되는 곳으로 옮겨야하나 하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다음주 휴스턴에 있는 회사와 인터뷰를 하고 나면 어느정도 감이 올 것 같다.
결정은 오퍼를 받고 난 후에 해도 되니 지금은 다음 인터뷰에 집중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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