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학교 이야기

Pattison Class 2021, Graduation

Dr. Kim 2021. 5. 28. 11:34

막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3학년때 이민와서 3년을 잘 다니고 이제 6학년 중학생이 된다.

미국 학제는 한국과 달라서 (어떤 주는 한국과 동일함) 초등이 5학년까지다.

아직 애기들이 다음 학기부터는 중학생이 된다.

한국이었으면 교복 맞춘다고 법석이었을텐데 그런게 없으니 큰 차이도 못느낀다.

 

수요일 zoom 으로 각 클래스별 졸업식을 했고 (완전 간단하게 졸업장만 주는), 목요일엔 마지막 등교를 하고 기나긴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아쉬움에 학교에서 설치한 졸업 사인 보드와 사진이나 찍자고 퇴근후에 아이와 함께 학교를 찾았다.

소니 2470GM과 시그마 85 DG DN 을 가지고 갔으나 오늘은 완전 더운날...

렌즈를 교체하기도 힘들어 그냥 2470GM으로만 촬영했다.

 

이젠 다시 올일이 없어진 초등학교....

좋은 학군에 좋은 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을 추억하겠지....

아침마다 drop off 하는 곳도 이젠 안녕....

좁디 좁은 한국 학교 운동장만 보다 이 광활한 트랙을 보고서 기겁했고, 매일 점심 시간 트랙을 걷는 것도 중학교가면 안하겠지.....

큰 나무 옆에 예쁘게 장식해준 class 2021 5th grade 졸업 축하 사인.....

숨은 막내 찾기....

나름 감정이 풍만한 아빠와 달리 그냥 더워서 빨리 집에 가고픈 아이...

그래도 사진을 거부하지는 않아서 고맙다.

처음 왔을때 어색함과 긴장감은 이제 익숙함과 즐거움으로 바뀌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미국와서 적응하고 학교다니느라 애썼다.

초등학교를 같이 다니면 다른 곳으로 이사가지 않는한 같은 중학교, 고등학교를 간다.

우리집에서 중학교는 가장 멀다.

등교도 초등, 고등보다 더 늦게 하기에 스쿨버스를 타야한다.

그래도 우리 동네로 오는 중학교 스쿨버스는 아이들이 꽤나 타기에 중학교는 버스로 다녀보겠단다.

올해의 큰 이벤트는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