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2021 콜로라도 15

Colorado Springs, Garden of the Gods

콜로라도의 중심 도시 중 하나인 Colorado Springs 는 네모난 콜로라도의 중간쯤에 있다. 고도 6,035 ft, 1,840 m 로 한라산 높이 정도 되고 48 만명 정도가 거주한다. 이곳에는 미공군의 Airforce Academy가 있고 주의 이름과도 연결되는 붉은색 흙과 돌들이 가득한 도시이다. 이 도시의 한쪽에 신들의 정원이라 부르는 공원이 있다. 1971년 National Natural Landmark 로 지정될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붉은 암석들로 되어있는데 아주 아주 오래전 자연적인 단층선을 따라 형성된 지질학적 변화로 인해 생겼고 고고학적으로는 기원전 1330년 선사시대 사람들이 찾았음을 보여준다고 한다 오래전 이곳의 주인들이었던 Apache, Cheyenne, Comanche, ..

Canon city, Royal Gorge Bridge

뉴멕시코로 들어오면서 보이는 큰 변화는 도로의 규정속도가 줄어드는 것이다. 텍사스에 살다보면 운전이 상당히 험하다는 걸 느낀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반적인 남부의 특징인 듯 싶다). 장거리는 크루즈 컨트롤을 켜고 달리는데 주 경계를 넘어서니 줄어든 속도가 확 체감된다. 70~75 마일이 65~70 마일로, 양 옆으로 아무것도 없는 지대, 고스트 타운 같은 사람들이 떠난 작은 마을, 주유소를 보기 힘든 구간들 (있는 곳은 그마저도 비싸고). 텍사스라면 소나 말, 농작물들이라도 보이고 작은 공장 같은 것들도 보이는데 여긴 그마저도 안보인다. 그러다 갑자기 제주도의 오름같은 것들이 나타나는데 이 지역은 volcano 로 인해 융기된 언덕, 산, 오름 같은 것들이 모여있는 곳이란다. 알려진 곳들이 몇곳 되는데..

아직도 텍사스 Cadillac Ranch, Route 66 Midpoint

몇달을 기다린 여름 휴가 여행 7월 4일은 독립기념일 연방 휴일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쉬고 아이들은 방학이라 미국 전역은 여행객들이 많아지는 시즌이다. 집을 정리해두고 짐을 챙겨 길을 떠난다. 16시간이 걸리는 콜로라도까지 하루에 못가고 중간에 쉬었다 가야하는데 9시간을 달려 하루를 쉬는 곳이 아직도 텍사스다. TEX-MAX, 엄청난 텍사스의 크기를 다시금 실감하게 한다. 해가 길어진 여름이니 아침에 조금 여유를 부려도 조급함이 덜 하다. 근처 한인 스토어에 들러 김밥과 간식거리를 사서 출발한다. 타운간 거리가 만만치 않아 자주 주유를 하는데 이번 여행에는 Love's 라는 travel stop을 많이 이용했다. 한국처럼 고속도로의 휴게소라는게 없는 미국에서는 이런 주유소를 겸한 곳이 참 반갑다. 차 공..

콜로라도 록키마운틴, 국립공원 패스

7월 첫주 콜로라도 여행 준비가 마무리되고 있다. 남은건 록키 마운틴 입장 예약과 국립공원 연간 패스... 록키 마운틴 역시 날짜와 시간대별로 오픈되는 일정이 정해져 있다. 한달전부터 퍼밋 신청이 열리는데 정말 광속으로 마감된다. 입장 예약은 시간대별로 나뉘어져있고 차량 대수가 한정되어 있다. 아스펜에서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해서 오후 시간대로 구입을 했는데 좀 더 있다 들어가보니 모두 마감이다. 취소가 있거나 할 경우 additional ticket으로 전날 오픈이 된다고 하는데 이건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다. 넓디 넓은 파크이지만 우리에겐 오후에 잠시 들러보는 시간의 여유밖에 없다. 예약비는 환불 불가 $2 이다. 웹사이트에서 예약하고 바코드가 있는 확인증을 프린트해두면 완료... 이건 입장만 예약한 ..

콜로라도 마룬벨 예약

2019년 말 시작된 COVID-19가 아직 지속되는 상황에서 2020년엔 여행을 많이 자제했었다. 2021년엔 조금씩 더 움직여보자라고 했고 장거리 여행으로 아이들 방학 기간에 맞춰 콜로라도를 방문하기로 준비하는 중이다. 콜로라도는 텍사스와 이웃하고 있지는 않지만 높은 산이 많은 로키산맥줄기를 볼 수 있어서 잡았다. 편도 16시간이 걸리는 먼길이기에 8일 여정을 잡아도 실제 있을 수 있는 기간은 4일정도가 되니 좀 빡빡한 일정이다. 동선을 어느정도 맞추고 오고 가는 길 숙소와 주요 거점에 숙소도 모두 예약을 했다. 중간 길이나 콜로라도 스프링스, 덴버 같은 곳은 힐튼 계열로 그리 어렵지 않게 (비용이 문제지) 예약할 수 있지만 꼭 가고 싶은 아스펜 지역은 힐튼 계열 호텔이 없을뿐더러 엄청 비싸다. 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