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263

감기증상으로 미국 병원에 가면?

웬만해서는 병원을 가지 않는데 큰아이의 감기가 꽤 심해서 혹 다른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병원을 찾았다. 집에 있는 간이 테스트 킷으로 해보니 COVID-19는 아니고 감기인데 기관지와 알러지가 있던 아이라 호흡쪽이 좀 심하다. 이번에 찾은 곳은 근처에 새롭게 오픈한 NP (Nurshing Practitioner, 간호사 (RN)인데 일정 조건을 갖추고 자격을 통과하면 준의사처럼 정해진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오피스이다. 큰 병이나 중병, 특수 질환같은게 아닌 기본적인 검사, 진찰은 더 나은 경우도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진찰하고 약 처방을 받아왔다. 우리 회사에서 제공하는 Medical plan은 기본적으로 Deductable을 적용한다 (보험 플랜마다 다 달라서 일괄적이라 볼 수 없음). 보험 ..

US Naturalization Prologue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시민권 신청 과정과 진행을 정리해본다. Citizenship이라고 하는 이 미국 시민권을 받는 것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Naturalization과 Acquisition인데 USCIS에서는 이 두가지를 이렇게 정의한다. Naturalization is the process by which U.S. citizenship is granted to a lawful permanent resident after meeting the requirements established by Congress in the Immigration and Nationality Act (INA). Acquisition of citizenship is obtained through U.S. citizenshi..

오랜만이야 한국

2018년 6월 미국와서 벌써 꽉 채운 5년이 된다. 극단적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나와 와이프 (아이들은 그닥 별로)이지만 한국 간다는 생각은 정말 일도 없었다. "같은 돈이면 안가본 다른데를 가자" 이런 마인드라 계획도 없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움직이는 것은 시간은 물론 비용적으로도 엄청 부담이기 때문이고 아직 가보고 싶은 다른 곳들도 많은데 웬걸 여기사는 한국사람들 한국 엄청 많이 간다. 주재원이야 항공권도 주고 휴가도 주니 그걸 다 써야한다지만 유학생은 물론 우리처럼 거주하는 사람들도 많이 다닌다는 것에 사뭇 놀랬다. COVID-19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어 항공권 가격도 어마무시하니 미국내 또는 캐나다 정도를 가볼까했는데 막내가 한국을 한번 가고 싶으시단다. 큰아이 졸업때도 어딜 못갔으니 그럼 겸..

COVID-19 Task Force

2023년 5월 11일 연방정부는 공식적으로 COVID-19의 Public health emergency 상황을 종료했다. 즉 이젠 완전 정상 상태로 돌아간다는 말이다. 물론 건강, 위생 등 일상적으로 했던 것들은 유지되고 관련 증상이 있어도 감기, 독감처럼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3년넘게 운영했던 회사의 COVID-19 task force 팀도 업무를 종료하고 관련된 Protocol, Procedure 역시 이젠 유효하지 않게 된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 오피스 모두 해당되고 각자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있을시에는 보고하고 집에서 일하면된다. 2019년 12월부터 시작되어 3년 넘게 우리의 삶을 모두 바꿔놓은 것들이 이젠 다시 회복되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작년부터 이미 일상에서는 느끼지..

Billy the Kid, Messila

White sand national park를 둘러보고 하루를 쉬어갈 곳으로 정한 곳은 텍사스 주경계와 가까운 Las Cruces 라는 곳이다. 영어로는 The cross란다. 뉴멕시코,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이 예전에는 멕시코 영역이었고 그전에는 스페인 식민지였기에 영어와 더불어 스페인어를 쉽게 접할 수 있게된다. White sand national park에 가까운 곳에도 주로 이용하는 힐튼 계열 호텔들이 몇개 있지만 계획한 동선으로는 더 이동을 해야하는 곳들이라 정한게 이 타운이다. 돌아볼만한 곳이 있을까 하고 찾아보다 나온게 바로 Billy the Kid라는 인물과 관련된 Messila 라는 타운이다. 서부 개척 시대였던 18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여러 드라마, 영화들에서 들어본 듯 한 이름이..

ISD Immunization Update

초, 중, 고등학교를 관할하는 지역 교육청인 ISD에서 정한 필수예방접종 리스크가 있다. 각 학교에는 한국의 양호실개념의 Nurshing room이 있고 역시 간호선생님이 상주하는데 매 학년 시작할 때 각 나이별 (학년별) 맞아야하는 필수 옙방접종 확인서를 제출해야한다. 2022-2023 학기 기준 11학년인 둘째와 7학년인 막내도 역시 다 제출했는데 (막내는 맞아야할게 있어서 추가로 맞기까지 했음) 학기가 다 끝나가는 시점에 한번 더 제출하라는 안내가 왔다. 여기에서 5년째 다니는데 이런 건 처음 겪어보는데 아무튼 내라니 낸다. 그래서 다시한번 필수접종 리스트를 확인해봤다. 각 ISD에 Immunization clinic이 있고 매달 일정이 공지되어 방문하면 맞출 수 있다. 1 dose에 $15, 2 ..

2023 McMeans Junior High Orchestra Final Concert

텍사스의 더위가 점점 심해지는 5월이 되면 방학이라는 엄청난게 다가온다 (거의 두달 반을 집에 있어야함). 대학은 5월초에 마무리되었고 고등학교는 중순 Final test, 중학교 역시 중순에 마무리를 한다. 막내가 활동하는 오케스트라는 수업과정 중의 하나이고 다른 과목들과 달리 테스트를 Concert로 하게된다. 5월에 concert를 한다는건 학기가 끝난다는 얘기다. 2022-2023 학기의 끝을 알리는 Final concert가 중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열렸다. 이 concert는 각 팀별 연주에 더해서 8학년의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엔 지도하는 선생님의 마지막 concert다. 이번 학기를 끝으로 학교를 퇴직하기 때문인데 막내도 엄청 아쉬워한다. 중학교에 있는 4개 팀 (Firs..

National Junior Honor Society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보면 엄청 다양한 활동의 기회가 있음을 알게된다. 대학 1학년인 큰아이, 11학년인 둘째, 7학년인 막내를 통해서 미국 초, 중, 고, 대학에 대해서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이번엔 National Junior Honor Society (NJHS)라는 활동에 대한 이야기이다. NJHS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활동이다 (상위개념으로 NHS, National Honor Society라는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함). 7학년 (8학년으로 올라가는)을 대상으로하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에 따라서 좀 다른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무나 원한다고 할 수 있는건 아니고 일정 조건 (성적)이 되는 학생들 대상으로 추천으로 가입된다. 이 조직은 1929년 NASSP (National Associatio..

White Sands National Park

뉴멕시코에 잇는 또 하나의 국립공원은 White Sands 이다. 1933년 국립기념물, 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었고 2019년 국립공원이 된 미국 국립공원의 막내이다. 뉴멕시코는 활량한 사막, 산맥 지대인데 특이하게 이지역에는 하얀 모래처럼 되어있다. 사실은 모래가 아닌 석고가루이고 한국의 서울보다 더 넓은 면적이다. 지리적으로 이곳은 분지이지만 아주 오래전엔 바다였단다. 융기현상으로 솟아올라 고원지대가 되었다가 다시 가라앉아 분지형태의 지형이 된 곳이다. 물에 있는 석고 성분들이 분지형태에 갇히고 물이 귀한 지역이기에 이 석고들이 굳어지고 바닥에 가라앉고 바람이 심한 현상탓에 풍화작용을 겪게되어 곱디 고운 가루가 되어버린 지형이다. 모래라면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더 뜨거울테지만 만져보면..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3월 봄방학이다. 일주일간의 방학을 기점으로 day light saving (서머타임)이 시작되기에 새로운 일년을 또 한번 맞이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방학 직전까지 별다른 계획을 잡지 않았다. 매년 봄 방학, 여름 방학, 또는 Thanks giving 방학 시즌엔 어디론가 떠날 생각을 하는데 올해 여름엔 5년만의 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모든 것을 최대한 줄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급히 일정을 잡은게 뉴멕시코였다. 4일정도의 짧은 일정에 무리없이 움직일만했고 두개의 국립공원이 있기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미국내에 63개의 국립공원이 있는데 뉴멕시코에는 그중에 두개가 있다. 그 두개를 모두 가보는 여행길이고 처음으로 두 아들은 집에 두고 떠나는 길이다. 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