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직장 이야기

이직 그리고 정착

Dr. Kim 2020. 2. 18. 13:48

미국에서 첫 잡을 구해 일은 하기 시작했으나 직장은 어스틴, 집은 휴스턴...

편도 150마일이 넘는 거리라 출퇴근은 불가하고 주말부부의 삶을 살게되었다.

몇개월을 지내보고 회사에 계속 있는다면 어스틴으로 옮길지를 결정하자고 했는데, 회사에서는 더 이상 일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스타트업 벤처의 특성상 CEO의 결정에 그대로 휩쓸려 우왕좌왕하고 심도있는 개발보다는 투자자 만족을 위한 일들이 맘에 와닿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무렇지 않게 근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일을 해야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결정을 했다.

그러나 무작정 그만둘 수는 없었기에 잡 서치는 계속 하는 중이었다.

그러다 휴스턴에 오픈된 포지션 하나가 떳고 지원했는데 거의 한달만에 모든 처리가 다 끝나고 최종 오퍼와 백그라운드 체크/약물 검사까지 마치고 입사일이 정해졌다.

확정되는 그날 회사에는 메일을 던지고 짧은 얘기를 마치고 개인짐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휴스턴에서의 일..

한국에서 했던 것과 같은 분야, 동종 업체이다.

Compressor와 Steam Turbine을 주로 다루며 휴스턴 오피스에는 Assemble shop이 있어 북미 지역에 수주되는 과제들은 이곳에서 최종 패키징을 하고 출하된다.

Commissioning, Service와 Compressor 이외 주요 Aux. Equipment를 맡고 있다.

Compressor와 그와 관련된 Equipment의 Mechanical Engineer가 최종 포지션이고 기존 커리어를 계속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경험을 쌓아가면서 게속 있을지 더 상위업체로 이동할지를 고민해봐야겠다.

그리고 이젠 휴스턴에 자리를 잡고 정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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