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나들이 이야기 28

호수와 숲 Lake Livingstone State Park

계속되는 주립공원 나들이 휴스턴 북쪽에 있는 Lake Livingstone State Park 큰 호수를 옆에 두고 숲을 끼고 캠프사이트까지 갖춘 곳이다. 올해는 가까이 갈 수 있는 공원들과 캠프 사이트를 돌아보는 중이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간판부터 좀 관리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다른 곳과 달리 인공적인 것들이 많은 공원이다. 캠프사이트들을 살짝 돌아보고 shelter가 있는 구역으로 갔더니 보이는 호수 전경 분명 호수인데 바다와 같은 느낌이 든다 (갈릴리 호수를 바다라 부른 것이 이해가 된다). 낚시도 하고 배도 탈 수 있도록 해둔 시설, 전망대도 있다. 트레일은 여러 코스가 있고 다들 평지라 힘들지 않은 쉬운 코스들이다. 우리가 간 길은 1마일 거리의 데크로드 미국에서 보기 힘든 올 데크..

Fine Tree Huntsville State Park

휴스턴에서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있는 주립공원을 찾았다. Huntsville State Park로 한시간 반정도 거리.. 작은 호수를 끼고 캠프사이트까지 갖춘 곳이다. 12월 캠핑 사이트를 예약해두고 사전 답사겸 돌아보러 토요일 나섰다. 우리는 숲, 나무가 가득한 곳을 좋아하는데 여기가 그렇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자연을 유지하면서 조성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공원이다. 댈러스로 가는 45번 도로에서 공사하는 구간때문에 빠지는 곳에서 헤메였던게 아쉽다. 미국 도로가 잘되어 있긴 하지만 여러 도로가 연결되는 곳이나 공사를 하는 곳에서는 길찾기가 쉽지 않다. 늘 조심. 순간 정신줄 놓으면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된다. 두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캠핑 사이트는 작긴하지만 한국의 휴양림같은 느낌을 준다. 잠시 캠..

첫 캠핑 Garner State Park

미국으로 오고 난 후 처음 가는 캠핑 여행이다. 한국에서는 시간날 때마다 휴양림 캠핑을 주로 다녔었으나 이곳에 오고나서는 꽤나 와일드한 환경에 두려움이 있어서 못하다 가을엔 한번 해보자고 두달전 Columbus Day 연휴에 맞춰 1박 2일을 시도했다. 10월 12일 월요일은 Columbus Day 휴일로 3일 연휴가 된다. 전날 창고에 넣어둔 장비들을 꺼내어 확인하고 차에 실어두고 아침엔 먹거리만 정리해서 넣었다. Garner State Park는 지난번 당일 방문으로 잠시 들렀었는데 캠핑으로 다시 방문한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차는 포드 익스플로러로 작은 사이즈가 아닌데 (여기선 Full size 차량) 캠핑용품을 실으면 이렇게 뒤가 꽉찬다. 음식은 최대한 간단히 하는 캠핑을 즐기기 때문에 대부분 ..

뜨거운 Garner State Park

지속되는 COVID-19 텍사스의 확진자는 조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그에 따라 주정부와 카운티에서는 제한을 조금씩 풀고 있다. 그럼에도 외출은 삼가고 있는데 밀집된 공간이 아닌 오픈된 주립공원을 찾아 방문했다. 우리집에서 4시간여 거리인 Garner State Park로 유명한 곳이다. 한번은 그거리를 갔다 예약하지 않았고 sold out이라 그냥왔었고 이번에 연간 패스까지 구입하고 예약까지 다 했다. 캠핑으로도 많이들 가는 곳이라 우리도 10월과 11월에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사전 답사의 목적도 있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너무 덥다. 산같은 느낌이라 좀 시원하지 않을까 라는 기대는 입구에 들어서자 103 F 로 바뀌는 온도를 보고 놀랐고, 들어가서는 강가에 버글버글한 사람들을 보고 또 놀랐다..

State capital of Texas 어스틴

텍사스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주이다 (가장 큰 주는 알래스카). 그 텍사스의 주도는 어스틴 (휴스턴이 도시 규모로는 미국내에서 5위내에 들지만 주도는 아님).... 휴스턴에서 2시간 반정도의 거리에 있고 도시가 예쁘다는 얘기들도 있어 주중에 찾았다. 큰아이와 둘째는 수련회로 없고 막내만 데리고 가는 홀가분한 나들이.... 어스틴은 콜로라도 강을 끼고 있다. 텍사스 공화국이 세워진 1800년대 초반 텍사스 독립에 큰 역할을 한 어스틴을 기념해서 이름을 붙였다 (이전 이름은 워털루라는). 1800년대 중반 멕시코와의 관계 속에 불안을 느껴 휴스턴으로 수도를 옮겼으나 어스틴에서 이전을 격렬하게 반대하는 행동으로 인해 다시 되돌렸고 1845년 연방에 가입하게 된다. UT Austin으로 유명하여 유학생들이 많..

Hermann Park 휴스턴

휴스턴 뮤지엄 구역에 있는 허먼 파크를 Thanksgiving day 휴일에 들렀다. 휴스턴은 매주 목요일이 뮤지엄 데이로 무료 입장이 가능한대 오늘이 목요일이라 자연사 박물관을 가보자고 나선 길이었으나 휴관이다. 대신 바로 앞에 있는 허먼 파크를 잠시 걸었다. 1914년 George H. Hermann 이라는 Board of Park Commissioner가 285 에이커의 땅을 공원으로 써달라고 기증하여 생긴 곳이다 (찾아보니 이분의 이름이었네). 이듬해인 1915년엔 Ben Campbell이라는 Houston Mayor가 122 에이커를 추가 구입하여 조성했다. 뉴욕의 센트럴 파크같은 느낌이 드는 곳으로 근처에 박물관들과 라이스 대학이 있어 많이들 찾는다. 원래 목적지인 휴스턴 자연사 박물관... ..

Harris County War Memorial

휴스턴 서쪽에 Bear Creek Pioneers Park라는 곳이 있다. 트레일, 축구, 야구, 피크닉 등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인데 이 공원 한쪽 끝에 작은 기념 공원을 들렀다. 이곳은 Harris County 출신들 중 미국이 참전한 주요 전쟁에서 희생한 분들을 기념한 곳이다. 우리집이 속한 Harris County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을 기리는 작은 공원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육군을 전역한 사람으로 이런건 참 부럽다. 메모리얼 데이에는 매년 행사를 한다고 하니 내년에 날을 맞춰 다시 찾아봐야겠다. 전사자 명단이 써있는 타워와 1, 2차 세계대전, 베트남, 이라크, 그리고 한국전까지 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게 이 한국전 기념글이었다. 날짜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이 넓은 미국 한곳에 한국전을 ..

푸르른 Mercer Botanic Gardens

휴스턴 북쪽에 있는 작은 식물공원인 Mercer Botanic Gardens 1940년대 Mercer 부부가 14.5 에이커 규모의 땅을 구입해서 자연 공원처럼 가꾼게 시작이고 1974년 Harris County가 다시 매입하여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곳이다. 휴스턴 서쪽끝에 있는 우리집에서 50여분 거리라 조금 멀긴 하지만 작고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은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 걸어보기 적당하다. 규모는 작지만 꽤나 알차고 예뻐서 사진 찍으러 많이들 온다. 나올때도 보니 만삭 사진 찍는 팀이 두팀이나 들어와 찍기 시작했다. 처음 이곳을 가꾸었던 Mrs. Mercer의 동상 그냥 세워둔것인줄 알았는데 Contest이다. 지역에서 출품하여 전시해둔 것들... 공원내에 조성되어 있는 푸른 아이들..

Lakewood Church Houston

한때 한국에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기독서적 중 긍정의 힘이라는 책이 있었다. 이 책의 원제가 Your Best Life Now 인데 조엘 오스틴 (Joel Osteen)이라는 사람의 저서이다. 꽤 오래전에 좋은 책이거니 하고 그냥 읽었는데 친구 목사와의 얘기와 계속해서 생각해보니 책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은 글쎄... 뭔가 쌔한 느낌... 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이 책의 저자인 분이 목회하는 교회가 Lakewood church이고 휴스턴에 있다. 이 교회는 1959년에 휴스턴 외곽지역에서 아주 작은 모임에서 시작했다. John Osteen (Joel Osteen의 아버지)이 시작하여 꽤 영향력 있는 교회로 성장했고 1999년 사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교회를 담당했는데 우리가 생각하..

Katy Heritage Park

휴스턴 디스트릭트인 Katy Katy는 휴스턴 서쪽에 있는 곳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우리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Katy에 임시 숙소를 잡았고 이후에 아파트도 주소지는 휴스턴이지만 학교와 생활은 Katy에서 하고 있다. Katy city의 역사 공원같은 곳이 있서 들렀다. Katy의 출발은 18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카라카와라는 인디언 부족의 넓은 초원이었던 곳에 정착촌이 생긴것이 시작인 그 시작이란다. 이후 1895년 MKT Railroad라는 이름이 붙어졌고 City of Katy는 1945년에 공식적으로 세워졌다. 공원은 예전 Katy의 건물들을 옮겨와 만든 작은 규모의 역사공원이다. 그옆에는 작지만 Katy 지역의 Veterans Memorial Museum도 있다. 모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