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일상 이야기 67

COVID-19 백신 2차 접종 완료

백신 2차 접종을 지난 토요일 했다. 화이저의 경우 1차와 2차 간격을 21일로 권고하고 있는데 4월 17일 1차를 맞았으니 이날을 기준으로 21일후에 2차를 맞게 된다. 우리가 1차를 접종할 4월 중순에는 사전 예약을 하고 갔지만 그후부터는 완전 오픈되어 예약없이 Walk in 으로 가도 접종이 가능하다. 암튼, 1차를 맞고 나면 2차 접종 날에 맞춰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라는 링크가 온다. 2일전까지도 오지 않다가 금요일 링크가 왔다. 접종 사이트인 NRG 파크도 운영 시간을 오후로 변경했기 때문에 빠른 시간이 12:00 이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12:00는 안되고 13:00 로 큰아이까지 세명을 예약하고 QR 코드를 프린트해서 토요일 찾았지만, 이런 프리웨이를 나오는 곳부터 정체다. 신호가 있..

미국 Selective Service 등록, 큰아이

한국은 아직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은 모병제이다. 미국도 2차 대전이나 베트남전때는 징병을 했었으나 지금은 100% 모병으로 국방력을 유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병역의 의무가 없다. 하지만 영주권이상의 18세 ~ 25세 사이의 남성은 Selective Service 라는 시스템에 등록을 해야한다. 이 시스템은 미국내 군 징집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징병제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하여 대상자를 관리한다. 남성만 해당되고 시민권, FAFSA 같은 학생 지원 프로그램, 학자금 지원 신청 등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N-400 시민권 신청서에 18 ~ 25세 사이에 미국에 거주했는지와 그렇다면 Selective Service에 등록했는지를 체크하고 등록했다면 등록날짜와 번호..

COVID-19 백신 1차 접종

COVID-19 는 계속 진행형이다. 이어지는 팬데믹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히, 경제적으로) 가정이 많다. 작년엔 oil 가격까지 흔들리면서 에너지 분야의 잡이 많은 휴스턴도 lay-off를 겪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지금까지 세번의 stimulus check이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되었고 소규모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도 있었다. 직장을 잃거나 일시 해고 상태인 사람들을 위한 실업 급여도 지원 중이다. 그리고 백신을 도입함으로 팬데믹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2020년 말 최초 백신을 접종한 이후 올해 2월까지만 해도 접종 순위에 따라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는 아주 일반 가정이니 꽤 시간이 지나야할 것으로 보고 있었는데 3월 병원에서 온 문자에는 와이프가 지금 대상자라는 것이다. 3월이 되..

Yakima SkyBox 16 Carbonite Cargo Roof Box

해마다 뭔가 다른 장비들을 보게 되는데 올해에는 루프 박스다. 여행이나 캠핑을 위한 짐을 싣다보면 아이들이 컷다는걸 실감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왜 이렇게 차가 좁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가 타는 포드 익스플로러는 3열을 접으면 꽤나 넓은 공간이 나오기에 캠핑 용품을 다 실었었는데 이젠 버거워지고 있다. 차 외부에 뭔가 다는걸 좋아하지 않지만 (떨어질까 겁나서) 미니멀로 가지 않는한 짐은 줄지 않는다. 한때 미니멀 모드를 했었는데 미국에서 캠핑을 하면서는 미니멀이 의미가 없어졌다. 차에 뭔가를 다는건 한국에서라면 전혀 고려하지도 않았을 것이나 여기선 높이의 제약도 덜하기 때문에 생각을 바꿨다. 일상에서 만나는 곳은 높이 제약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달고 다녀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이걸 달고..

DIY, 캠핑 폴딩 박스 테이블

한국에서의 우리 캠핑은 휴양림에 맞춰져 있었다. 첫 시작은 일반 오토 캠핑이었다. 하지만, 몇번을 다니고 나서는 우리와 맞지 않는다 느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짐이 너무 크고, 장소도 시끄럽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공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연한 계기로 휴양림을 알고 나서 우리에게 잘 맞아 모든 용품들도 휴양림에 있는 데크를 기준으로 맞춰졌다. 이렇게 오랜 기간 이렇게 다니다 미국에 오면서도 모든 장비를 그대로 다 가져와 캠핑을 했다. 그런데 이걸 계속 하다 보니 데크도 없고 바닥도 정리되지 않은 그대로의 환경과는 조금 맞지 않는 장비가 되어버렸다. 한국과 전혀 다른 상황에서 뭔가 안맞고 불편함을 느껴서 조금씩 업그레이드 또는 변경을 하는 중에 있다. 휴양림 캠핑을 다니기 시작했던 한국에서의 ..

White World 휴스턴

2월 텍사스는 winter strom으로 난리가 났다. 휴스턴은 영하 15까지 내려가는 기온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난것이다. 전기는 48시간이 넘게 공급이 되지 않아 어떤 집들은 버티다 못해 호텔을 찾아 가기도 하고 그중에 전기가 들어오는 집으로 피난을 가기도 했다. 우리도 하루를 버티다 근처 전기가 들어오는 지인집에서 하루를 신세졌다. 전기가 돌아오고 난 후에는 수도 라인에 문제가 생겨 어떤 집들은 곳곳이 파열되 물난리까지 나는 이중 고통이 왔다. 다행스럽게 우리집은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나온 수도 라인 쪽에만 이상이 있고 내부는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다. 전문가를 불러 보수를 해야한다. 텍사스는 몇곳의 전기 공급 회사가 지역을 나눠 맡고 있는데 우리 지역은 center point energy라는 곳..

Winter World 휴스턴

주일 저녁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winter storm이 시작되고 있다. 오후가 되니 비가 오다가 우박이 오다가 멈췄다가 하더니 저녁이 되니 우박같은 눈이 계속 내리고 있다. 식사후 뒷 야드를 보던 와이프가 나무가 얼었다고 했는데 나가보니 이렇게 얼어서 끝에는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잎 전체에 살얼음이 얼어서 뻗뻗하게 굳어있다. 바람이 불면 그냥 떨어질것 같다. 과실나무들도 잎사귀가 얼어서 걱정스럽다. 생명력은 강하니 괜찮겠지 싶다가도 얘가 버틸려나 싶기도 하고.. 가을에 쏠쏠한 즐거움을 줬던 무화과나무 잎은 다 떨어지고 다시 피어나려고 하는데 갑자기 추워져 얼음이 되었다. 풀장 옆에 있는 벤치에도 AC 팬에도 살얼음들이 맺혀있다. 처음 경험해보는 신기한 풍경이다. 풀장 한쪽에 있는 동백도 꽃이 피었다가..

Winter Storm 휴스턴

우리 동네 휴스턴은 지금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있다. 남부 멕시코만을 따라 있는 지역이라 겨울에도 큰 추위는 없는 곳인데 이번엔 32도 (섭씨 0도) 이하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주중부터 비가 오고 조금씩 추워지더니 주말에는 영하로 내려가고 있다. 회사, 학교는 계속 주의 알람이 오고 있고, FEMA (Federal emergency managemet agency)에서도 계속 알람을 보내고 있다. 주일 20도, 월요일 13도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예보가 나오고 있는데 이에 따라 회사와 학교는 폐쇄되었다. 40% 출근을 유지하는 회사는 주 이틀을 오피스로 나가 일을 하는데 주말부터 월요일까지는 사무실에 나갈 수 없고, 학교도 마찬가지다. 큰아이의 학교 행사인 콰이어 프로그램도 학교가 폐쇄되어 다음주로..

자동차 정비

우리가 사용하는 차는 2018 포드 익스플로러와 이스케이프 이다. 매일 차량으로 출퇴근을 해야하는지라 어쩔 수 없이 두대가 있어야하는 상황이되었다. 그리고 넓디 넓은 텍사스에서는 차량의 이동거리가 길어진다. 정비주기도 그만큼 빨라지는데 오일은 3~4개월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있고 거리에 따른 권장 검사도 하는 중이다. 이렇게 2년넘게 운행하면서 크고 작은 정비가 있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지만 운행에 지장을 줄정도의 문제가 얼마전에 이스케이프에서 있었다. 하나는 냉각수 용량이 적적량 이하로 내려가 있어서 보충을 해달라고 했더니 이상하다며 점검을 해야한단다. 보증기간내에 있어서 무상으로 점검은 했는데 냉각수 라인에서 새는 것 같으니 교체를 해야한다고 한다. 부품을 주문했는데 오는데 4주이상 걸리..

4년의 차이 in 스위스

여러 여행들 중 기억이 남는 것이 있다면 같은 장소에서 다시 사진을 찍어두었던 스위스이다. 한국에 있었을 때 우리 가족은 장거리 여행을 좋아하는데 첫 여행이 2014년 2주간 유럽을 간 것이었다. 2002년 결혼을 하고 2003년, 2005년 두 아들을 낳아 유학생활을 하면서 사실 제대로 된 여행을 해보지 못했었다. 그러면서 10년이 되면 기념으로 장거리 여행을 하자고 했던 것을 2014년에 실행한 것이다. 그 사이 2009년 막내 딸아이를 낳아 식구는 5명이 되어서 어렵지 않을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부부의 특징이 계획하면 실행하는거다. 어리디 어린 아이들 셋을 데리고 나간 여행이었고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를 거치는 일정이라 엄청난 긴장감을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 일정중에 지나가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