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일상 이야기 67

처음 경험하는 교회 이벤트 촬영

나는 100% 취미형 포토그래퍼이고 대상은 가족이다. 일상, 여행, 풍경, 꽃들, 집 안과 밖을 주로 담는게 내 사진 생활이다. 교회에서 하는 이벤트도 그냥 내가 찍고 싶어서 찍는거지 작정하고 뭔가를 담으려는 목적은 아니다. 낯가리는 타입이라 카메라에 모르는 사람, 안친한 사람들이 잡히면 내 스스로가 좀 거부감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전담으로 맡아서 봉사하는 분이 있어서 그분이 거의 다 찍고 교회 홈페이지에도 올린다. 그렇지만 가끔 일정이 맞지 않아 부탁을 받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때는 내 일정도 있어서 거절했었다. 이번엔 상반기에 새롭게 등록한 교우들을 초청하여 저녁식사를 하는 이벤트에 부탁을 받았다. 거절하기 어려운 분이 부탁해서 그냥 찍어주기로 하고 2470GM, 70200G 렌즈와 M2..

감기증상으로 미국 병원에 가면?

웬만해서는 병원을 가지 않는데 큰아이의 감기가 꽤 심해서 혹 다른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병원을 찾았다. 집에 있는 간이 테스트 킷으로 해보니 COVID-19는 아니고 감기인데 기관지와 알러지가 있던 아이라 호흡쪽이 좀 심하다. 이번에 찾은 곳은 근처에 새롭게 오픈한 NP (Nurshing Practitioner, 간호사 (RN)인데 일정 조건을 갖추고 자격을 통과하면 준의사처럼 정해진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오피스이다. 큰 병이나 중병, 특수 질환같은게 아닌 기본적인 검사, 진찰은 더 나은 경우도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진찰하고 약 처방을 받아왔다. 우리 회사에서 제공하는 Medical plan은 기본적으로 Deductable을 적용한다 (보험 플랜마다 다 달라서 일괄적이라 볼 수 없음). 보험 ..

Happy New Year 2023

정신차리고 보니 2022년이 끝나고 있다. COVID-19로부터 일상의 회복이 조금씩 이루어졌고 여러 큰 가정 이벤트들이 있었던 한해를 무사히 마무리한다. 성탄절을 시작으로 마지막 한주는 참 바쁘게 보내고 새로운 2023년을 시작한다.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는 2022년의 마지막날 마지막 시간.... 새롭게 도입한 A7M3로 담아본 일상이다. 저녁 11시 함께 모여 지나온 한해를 돌아보고 다시 맞이할 한해를 성찬과 함께 준비한다. 예배를 마치고 나면 교회 주차장에서 인사와 Firework로 서로 축하고 격려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일년에 몇번 없는 Fireworks 여유가 없는 상태인데다 순간지나가는 거라 담기가 만만치 않다. 간신히 몇장 건져본 사진들이다. 회사 휴일에는 뮤지엄구역에 있는 허먼 파크를 찾았..

2022 Ford Expedition Max

우리집 차 두대는 모두 포드에서 나온 것이다. 이스케이프와 익스플로러로 둘다 2018년 모델들이다. 여행을 좋아하고 로드트립을 자주 다니는 우리에게는 크고 여유로운 차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익스플로러를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그렇게 보던 차가 윗급인 익스페디션... Full size로 분류되는 승용 중에서는 가장 큰 급이다. 이 급은 거의 모든 자동차 브랜드들이 기함급으로 가지고 있다. 익스페디션의 동급이자 경쟁자들로는 GMC의 Yukon, 쉐비의 Tahoe나 Suburban, Jeep의 Wagoneer, 도요타의 세쿼이아 가 있다 (럭셔리 브랜드인 링컨, 캐딜락 같은 곳에서도 있지만 이 구역은 가격이 넘사벽이라 제외). 사실 이런 차량들은 SUV 전용으로 나왔다기보다는 자사의 픽업 트럭을 베이스로 하여..

한여름의 텃밭

날이 계속 뜨겁다. 100F를 넘어가는 날이 매일 이어는데 비소식은 안보인다. 옐로스톤 쪽은 폭우로 난리라는데 우리 휴스턴은 해가 쨍쨍하다. 6월은 전통적인 허리케인 시즌인데 아직 그런 소식도 없으니 매일같이 뜨거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도 식물들은 나름의 메커니즘이 있는지 잘 자라고 있다. 사람이 하는거라고는 물을 주는 것 밖에 없는데도 어찌 이리 잘 자랄까.... 쉬는날 85mm와 35mm 렌즈로 바라본 우리집 텃밭과 야드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만들어놓은 텃밭엔 매년 고추, 오이, 가지 들을 심어놓는다. 봄에 심어놓는 아이들이 잘 자라나서 오이는 벌써 열매를 주고 있다. 꽃밭으로 하고 싶어 남겨놓은 차고 옆 텃밭에는 수국, 장미의 화분을 그대로 놓아두었다. 이맘때에 활짝 피어 반겨준다. 지..

2021 Vehicle Registration Renewal

12월은 여러가지로 해야할 일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자동차 등록 갱신 매년 자동차의 안전검사를 하고 차량등록국에서 등록 스티커를 갱신하는 일인데 좀 번거로운 일이다. 안전검사 $25.5, 차량 등록 갱신 $75 로 한대당 매년 $100정도를 내야한다. 작년에 했던 곳에서 두대를 같이 검사받았다. 주정부에서 인증하는 검사소들이 주변에 많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검사라는게 살짝 긴장하게 하는 일이다. 기본 기능과 안전에 관한 항목들을 루틴하게 검사해준다. 여기서 fail 이 되면 해당되는 아이템을 수리해서 진행해야한다. 우리도 기본항목들은 이상이 없었지만 휠얼라인먼트가 약간 틀어져있어서 맞추는 작업을 추가했다. 권고사항도 있으나 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들을 수정을 해야 pass가 뜨기 때문에 ..

LaCenterra Sweet Paris

Thanksgiving 연휴 기간을 한가하게 보내고 있다. 이 기간엔 항상 여행을 다녔는데 올해는 쉬어가자고 해서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았다. 잠시 어스틴을 다녀올까 했지만 이마저도 취소하고 집돌이가 되기로 했다. 추수감사절인 목요일엔 하루종일 비가왔었고 대부분의 가게들이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집에서만 하루를 보냈다. 금요일인 오늘은 Costco 에 들러 할인하는 것들을 몇가지 사고 (말이 몇가지이지 계산된 금액은 $800 이 넘는다), 점심땐 막내를 데리고 크레페 카페를 찾았다. 여러 종류의 크레페들이 깔끔하게 나오는 곳인데 와이프가 지인들과 몇번 가보고 괜찮다고 해서 들러봤다. 몰의 중심 광장에 커다란 성탄 트리를 장식해두었다. Thanksgiving을 전후로 성탄절을 준비하는 장식을 한다..

Palm tree cut down

뒷 마당에 있는 작은 팜트리를 결국 살리지 못했다. 지난 2월 휴스턴에 온 winter storm 의 여파때문이었다. 얼마동안은 푸른 잎이 올라와 괜찮나 싶었는데 버티질 못했다. 꽤 오랜기간 동안 잘라야지했다가 지난 주말 전기톱을 사와서 마무리를 했다. 이날도 허리케인이 지나간 직후라 여기저기 어수선했었다. 그나마 그리 큰 나무가 아니라서 해 볼 생각을 한것이지 더 큰거였으면 사람을 불러야한다. 기본 몇백불이 나가게 되니 아까워서라도 직접한다. 풀장 한쪽에 있어서 바람불면 들리는 소리와 푸른 잎들이 쉼을 주었는데 많이 아쉽다. 그렇지만 냄새와 벌레들이 계속 생기기 때문에 베어내야한다. 풀쪽으로 넘어지지 않게 끈으로 묶어서 댕겨주면서 조금씩 잘랐다. 작다고는 하지만 무게가 있어서 넘어뜨리고 나서는 적당한 ..

2021 Halloween Deco

매시즌마다 그에 맞게 집앞을 꾸미는 집들이 많다. 동네마다 차이가 있는데 어떤 곳은 원치않지만 의무적으로 (동네의 품위 유지) 해야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다행스럽게 우리 커뮤니티는 그런 것들이 업이 자유롭다. 그러나 이렇게 꾸민다는 것은 돈이 든다는 것과 같기에 우리는 잘 하지 않았다. 그래도 문앞에 시즌에 맞는 Wreath를 거는걸로 최소한의 동참은 하고 있다. 10월은 할로윈의 시즌이다. 11월 추수감사절로 이어지는 시즌이라 두 컨셉이 같이 가는 경우도 많다. 올해는 간단하게 한번 해보자 해서 몇가지를 문앞에 내어놓았다. 할로윈은 10월 31일로 오래전 성인 대축일 전날 죽은이의 영혼이 돌아온다는 켈트 문화에서 유래했다. 미국에서는 여러 복장들을 하고 호박등을 켜놓은 집을 돌며 Trick and ..

미국 치과 치료는 얼마나 들까

병원갈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사람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기에 갈일이 생긴다. 올해들어 병원갈일이 자주 생기고 있다. 큰 건은 치과에 가야하는 것인데 심적인 부담이 크게 생긴다. 3개월전에 멀쩡하던 이빨한개의 끝이 깨져서 급하게 근처 치과를 찾아 치료를 했었다. 그때는 간단하게 resin composition으로 마무리하는 것이었는데 그때 비용을 보니 Resin-based Composite로 총 계산된 금액이 $900이 넘었다. 내가 든 보험으로 이 항목은 거의 커버가 되고 $50만 내면 되는 치료였었다. 보험전 금액을 보면 기가 막힌다. 그렇게 치료를 했던게 이번에 다시 떨어지려고 하기에 재방문을 했다. 6개월에 한번씩 할 수 있는 검사와 cleaning도 겸해서 했는데 아예 크라운으로 하는게 낫겠다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