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 238

Class 2020 Junior High Graduation

COVID-19의 시대 봄 방학부터 계속해서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었다. 이 시기인 5월 둘째는 중학교를 졸업했다. 아이들 중 처음 졸업을 하게되는데 COVID-19로 인해서 모든 모임은 취소되고 행사도 하지 못한다. 졸업식을 못하니 아이들을 위해서 학교 앞에 사인보드를 세우고 기념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잠시 시간을 내어 학교를 찾았다. 2018년 처음 미국와 등록하고 다녔던 McMeans Junior High Shcool 7학년으로 입학해 2년을 잘 다니고 이제 9학년 고등학생이 된 둘째 입구 한쪽에 세워준 사인 보드 집앞에도 많이들 세워두기도 하는데 우리는 아직 거기까지는.... 학교 상징인 밥캣과 아이들이 가게될 고등학교의 상징인 머스탱.. 사인보드 앞에서 둘째 미국와서 많이 컷다..

2019 Tax Report

소득에 대한 일반적인 것들은 한국과 다를바 없지만 50개의 주로 구성된 미국은 각 주별로 다르다. 여러 세금이 있지만 소득에 관한 것만 보면, 크게 연방 소득세와 주 소득세가 있다. 연방 소득세는 미국 어디에 살건 내야하는 항목이고, 주 소득세는 거주하는 주에 따라 납부 유무와 세율이 달라진다. 우리가 사는 텍사스는 주 소득세가 없는 주 중 하나이다 (미국에 몇개 있다, 캘리포니아는 이 주 소득세도 높은 주이고). 우리 회사는 bi-monthly pay를 하는데 (한달에 두번/일년에 24번, 어떤곳은 bi-weekly로 일년에 26번), 공제되는 항목은 Federal income tax, Medicare, Social security, 개인이 선택한 보험 (Medical, Dental, Vision, 추..

이직 그리고 정착

미국에서 첫 잡을 구해 일은 하기 시작했으나 직장은 어스틴, 집은 휴스턴... 편도 150마일이 넘는 거리라 출퇴근은 불가하고 주말부부의 삶을 살게되었다. 몇개월을 지내보고 회사에 계속 있는다면 어스틴으로 옮길지를 결정하자고 했는데, 회사에서는 더 이상 일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스타트업 벤처의 특성상 CEO의 결정에 그대로 휩쓸려 우왕좌왕하고 심도있는 개발보다는 투자자 만족을 위한 일들이 맘에 와닿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무렇지 않게 근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일을 해야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결정을 했다. 그러나 무작정 그만둘 수는 없었기에 잡 서치는 계속 하는 중이었다. 그러다 휴스턴에 오픈된 포지션 하나가 떳고 지원했는데 거의 한달만에 모든 처리가 다 끝나고 최종 오퍼와..

영주권자는 어떻게 입국하나?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이유로 국내 또는 해외로 나갈일이 생긴다. 지금까지 1년여 미국생활 중 미국외 국가로 나갈 일은 없었다. 시민권 신청 조건 중 미국내 체류기간의 충족이 있어 장기간 나가는 것은 그만큼 감안해야 하고 여행, 출장 같은 단기간이 아닌 6개월이상의 장기 해외 체류는 영주권의 유지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부분이다. 미국의 회사도 출장이 있지만 잡 공고가 올라올 때 출장 빈도 (국내 또는 국외, 대략 20% 정도면 가장 일반적인 출장)도 포함하기 때문에 이 포지션이 출장이 많은지 아닌지도 어느정도 예측해볼 수도 있다. 내 포지션은 엔지니어링이라 출장이 많지는 않고, 북미 지역을 담당하는 거점이기 때문에 해외 출장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그러나 일본계 회사이고 본사와 생산 거점이 일본에 있기..

14세가 된 둘째의 영주권 카드 갱신

2018년 영주권을 받고 미국 생활 10개월째. 둘째의 나이가 14세가 되었다 (2월생이라 겁나 빠르다). 처음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이민비자 인터뷰를 할 때 지문 등록을 하게되는데 14세 이하면 안한다. 그래서 우리집은 15세였던 큰아이와 엄마, 아빠 이렇게 등록하고 당시 13, 8세였던 둘째, 막내는 그냥 얼굴만 보여주고 받았고, 그 정보가 그대로 미국으로 넘어가 영주권 카드에도 반영되어 있다. 영주권카드는 10년짜리니 분실하지 않는 한 다시 만들일이 없는데 (그전에 시민권을 받는다면) 둘째가 14세가 되는 시점에서 찾아보니 갱신이 필요하다는 정보가 보였다. 이것도 안한 사람도 있고 한 사람도 있는데 법적으로 문제될 만 한 소지는 남기지 않고 싶어 하기로 하고 USCIS 웹사이트를 방문... 언제 해..

State capital of Texas 어스틴

텍사스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주이다 (가장 큰 주는 알래스카). 그 텍사스의 주도는 어스틴 (휴스턴이 도시 규모로는 미국내에서 5위내에 들지만 주도는 아님).... 휴스턴에서 2시간 반정도의 거리에 있고 도시가 예쁘다는 얘기들도 있어 주중에 찾았다. 큰아이와 둘째는 수련회로 없고 막내만 데리고 가는 홀가분한 나들이.... 어스틴은 콜로라도 강을 끼고 있다. 텍사스 공화국이 세워진 1800년대 초반 텍사스 독립에 큰 역할을 한 어스틴을 기념해서 이름을 붙였다 (이전 이름은 워털루라는). 1800년대 중반 멕시코와의 관계 속에 불안을 느껴 휴스턴으로 수도를 옮겼으나 어스틴에서 이전을 격렬하게 반대하는 행동으로 인해 다시 되돌렸고 1845년 연방에 가입하게 된다. UT Austin으로 유명하여 유학생들이 많..

Background Check

회사의 규모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미국회사의 일반적인 채용 과정은 지원 - HR phone screening interview - Hiring manager phone interview - on-site interview - offer 의 순으로 간다.내가 겪은 대부분의 회사는 다 이런 순서대로 진행했고 간혹 내부 추천을 할 경우엔 HR phone screening interview 와 Hiring manager phone interview가 생략되는 경우도 있다.이과정에서 지원자의 학력, 경력에 허위사실이 없는지 약물 등의 문제가 없는지 범죄나 신용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조사하는 background check가 진행된다.서면으로 지원자의 학력, 이력, 운전면허정보, 비자상태, 과거 거주지 ..

신분의 나라 미국

내 나라가 아닌 다른 곳에서 살기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살고 있다면 체감할 수 없는게 이곳에 살기 위해 필요한 체류 신분이라는 것일 것이다. 많이 듣는 비자, 이민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한게 신분인데 미국은 이 신분을 얻기가 어려운 국가 중 하나이다. 이런 저런 욕을 먹지만 그래도 최강대국의 이미지와 아메리칸 드림으로 대변되는 미국은 해외로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먼저 떠올리는 국가임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합법적으로 입국하여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하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 첫번째로 만나게 되는게 바로 이것이다. 이건 다른 어떤 것 보다도 중요하다 (가끔 인터넷상의 글들을 보면 이걸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한국여권 파워는 세계에서도 탑급이라 여..

Offer letter

4월 13일 한국의 직장을 퇴직하고 6월 10일 미국으로 온 후 딱 6개월만에 오퍼를 받았다. 정착을 시작한 휴스턴 아닌 약 3시간 거리의 어스틴이지만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이었다. 회사는 민간 우주 항공 회사이며 두번째로 온사이트 인터뷰를 한 곳이다. 항공공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딱히 그쪽 분야에 맞는 일을 하지도 않았지만 한국에서 했던 일이 turbomachinery 였기 때문에 관련성은 있어서 아직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Oil & Gas 분야에 더불어 시도했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은 듯 하다. 휴스턴의 전통적인 Oil & Gas 회사와도 인터뷰는 했지만 언제 결정될지 몰라 우선 일을 시작한 다음 기회를 계속 보자고 결정했다. 미국에 온지 6개월째가 되고 구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경력의 단절과..

McMeans Junior High Choir Christmas Concert

둘째의 중학교 과목 중 하나인 Choir 에서 하는 두번째 콘서트. 12월에 하는 이벤트라 Christmas에 관련된 곡들을 선곡했다. 세 아이 중 적응력에 있어서는 가장 좋아 미국에 오면서도 그렇게 큰 걱정을 하지 않은 아이인데 예상대로 잘 해가고 있다. 아직은 별다른 과외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유일하게 이벤트를 하는 과목으로 영어도 익숙해질 겸 잘 한 듯 싶다. 콘서트가 예정된 날 오후부터 강한 바람과 비가 몰아쳐 ISD에서 방과 후 활동을 중지시키는 바람에 일정을 변경한 우여곡절 끝에 진행되었다. 남자 아이들의 첫번째 줄 가장 오른쪽의 둘째... New Comer Choir는 "Baby it's Cold Outside", "12 Days of Christmas", "Believe"를 불렀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