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 238

첫 캠핑 Garner State Park

미국으로 오고 난 후 처음 가는 캠핑 여행이다. 한국에서는 시간날 때마다 휴양림 캠핑을 주로 다녔었으나 이곳에 오고나서는 꽤나 와일드한 환경에 두려움이 있어서 못하다 가을엔 한번 해보자고 두달전 Columbus Day 연휴에 맞춰 1박 2일을 시도했다. 10월 12일 월요일은 Columbus Day 휴일로 3일 연휴가 된다. 전날 창고에 넣어둔 장비들을 꺼내어 확인하고 차에 실어두고 아침엔 먹거리만 정리해서 넣었다. Garner State Park는 지난번 당일 방문으로 잠시 들렀었는데 캠핑으로 다시 방문한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차는 포드 익스플로러로 작은 사이즈가 아닌데 (여기선 Full size 차량) 캠핑용품을 실으면 이렇게 뒤가 꽉찬다. 음식은 최대한 간단히 하는 캠핑을 즐기기 때문에 대부분 ..

초등학교 하교

초등학교 등하교는 스쿨버스, 도보, 자차 이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학기가 시작되면 등하교 방법에 대해서 제출하는데 스쿨버스는 학교를 기준으로 1.5 마일 이상 거리가 되어야 이용할 수 있다. 그 이내의 거리에 있는 아이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자차로 등하교하게 된다. 주된 등하교 방법이 등록되고 아이들 가방에 등하교 정보가 담긴 택을 달아 확인하게 해준다. 우리집은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스쿨버스를 이용한다. 그래도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니 각 아이들별로 고유 번호를 준다. 차로 픽업을 할 때는 이 번호표를 차앞에 두면 확인하고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시스템이다. 초등학교 bell schedule은 아침 8:25에 시작하고 8:00 부터 학교문을 열어준다. 시간이 이렇다 보니 아침 우리집..

Work from Home 마지막날

10월 2일 오늘은 공식적인 재택 근무 마지막 날이다. 다음주인 10월 5일부터는 COVID-19 이전과 같이 정상 근무로 돌아간다. 거의 5개월을 집에서 편하게 일하다 출근을 하려니 오고가는 길이 상당히 피곤해졌다. 적응을 다시 해야하는 일이다. 월, 화요일엔 집에 돌아오면 거의 기절모드였다. 출퇴근길에 차들도 많이 늘어났고, 퇴근 시간에 조금씩 막히기도 하다. 내가 주로 다니는 I-10과 610번 도로는 출퇴근 시간엔 꽤나 막혀서 편도 35마일정도 되는 거리를 가는데 40~60분이 걸린다. 매일 이렇게 오고가는데 다시 적응하는데엔 시간이 좀 필요하다. 아이들은 다 학교가고 와이프는 잠시 교회에 일때문에 외출하고 홀로 남아 여유로운 우리집 앞 길을 찍어봤다. 감사하게도 이웃집 사람들 모두 조용하고 좋은..

Pharmacy 처방전 약 받기

미국에서 의료 혜택을 받는건 상당히 번거롭다. 보험이 있어야 하고 (한국과 전혀 다른 보험체계), 그냥 방문해서는 안되고 (사전 예약 필수), 맞는 병원을 찾아야하는 등 여러 난관이 있어서다. 특히나 언어적으로 설명하기 상당히 어려운 경우도 많다. 한인 의사가 있는 곳을 찾는 방법이 있기도 하다 (한인이 많은 우리 지역에서는 도움이 된다). 우리는 회사에서 가입한 보험이 있어서 조금 부담은 덜 하다. 최근, 와이프가 병원을 다녔는데 검사를 하고 약을 받은적이 있다. 처방전 (Prescription)을 주는데 직접 받아 올 수 도 있고 자주 가는 약국이 있다면 그쪽으로 보내서 약을 바로 찾을 수도 있다. 처음엔 그냥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 가고 기다려서 받아오곤 했었는데 지난번엔 바로 약국으로 보내달라고 했..

Back to Normal

10월이 시작되었다. 학교는 첫 6주 텀을 마무리하고 다음 텀으로 넘어갔고 회사는 80% capcaity를 유지했었다. 다음주부터는 100% capacity, 즉, 정상으로 돌아간다. 열체크와 마스크는 계속 실시하고 외부인이나 출장을 갈 경우엔 자가 진단을 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주까지는 4일출근이라 거의 모든 직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와 근무를 하는데 조용하던 사무실이 시끄러워졌다. 당분간은 출퇴근으로 인한 피로함이 쌓일 듯 싶고, 적응에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다. 텍사스의 확진자는 줄었으나 그래도 일정 수준이 유지됨을 보여주고 있고 우리가 있는 카운티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다. 그래도 안심하긴 아직 이르다. 고등학교는 대면 수업으로 돌아오는 아이들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 학교..

Sep. 26 작업 일상

토요일 약국에서 약을 받아오고 수영장 바닥 크리너 수리한 거 찾아오고 큰 손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했다. 하우스의 일상이 늘 점검하고 수리하는 것인데, 이번엔 펌프, sprinkler, 디딤돌 놓기... 우리집 수영장은 98년에 생긴거라 오래된 것인데 펌프도 그중 하나이다. 펌프 상태는 괜찮지만 조금씩 물이 세는 곳이 있었는데 풀 관리하는 곳에 맡겨 수리를 했다. 펌프 내부의 임펠러 부품과 필터와 연결되는 파이프라인을 교체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건 내가하기 힘들거라 돈을 들였다. 그리고 게이트 옆 문으로 들어가는 곳에 디딤돌이 없어서 조금은 불편했는데 작은 공간을 파서 돌을 놓아주었다. 두번째는 sprinkler 시스템 우리집 야드는 앞, 뒤 합하면 거의 3,000 ft2 가 넘는 면적이다..

2020-2021 Katy ISD school calendar

8월 19일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COVID-19로 인해 한주정도 늦게 시작). 학기가 시작되면 휴일, 방학 등을 포함한 일년 일정표가 나온다. 6주단위로 텀이 돌아가는데 그 일정과 연방, 주정부 휴일들을 포함한 전체를 볼 수 있어서 냉장고옆에 붙여두고 늘 확인한다. 휴가를 잡거나 여행을 계획할 때도 이를 참고하여 미리 준비할 수 있어 편하다. 학교를 빠지는 것에 대해서 좀 민감하다. 하루, 이틀정도의 결석은 인정이 되지만 그 이상이 될 경우엔 추가적인 서류 (병원 진단서 등)이 있어야 인정된다. 그러나, 일주일이상이 될 경우엔 거의 어렵다고 보면 된다. 긴 여행 등이 있을 경우 방학이나 휴일기간을 이용하라고 한다. 비자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엔 협의해서 조절할 수 있는데 그외에는 거의 인정받..

2020 Flu shot

9월은 flu 시즌이다. 한국도 그렇지만 여기서도 거의 필수적으로 맞는 예방 접종이기도 하다. 이민 비자를 받을 때 기본 예방접종과 함께 flu 접종도 확인한다. 작년 9월엔 일본으로 한달간 출장을 가는 바람에 시기를 놓쳤었는데 올해는 맞아야겠다고 준비를 했다. 회사에서는 제휴를 맺은 곳에서 파견을 나와 맞을 수 있어서 나는 그냥 사무실에서 맞았다. 미국의 마트에는 대부분 Pharmacy가 같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맞을 수 있고 병원에 예약하여 맞을 수도 있다. 우리는 집 근처에 있는 곳에 가서 맞았다. 막내 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약국을 방문하여 보험과 함께 등록을 하고 처방을 받고 나면 바로 맞을 수 있다. 보험을 일일이 다 확인하는 과정이 좀 번거롭다. 특히 와이프는 성이 달아서 늘 확인하고 이름도 띄..

Katy ISD Free Meal

COVID-19 의 시대 이 강력한 바이러스가 일상 생활을 크게 바꾸어놓았다. Flu 처럼 공존해야 하며 생활 패턴도 변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Katy ISD (Independent School District)에 속해있는데 학교 역시 많이 변했다. 학교 시스템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급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국의 급식은 기본적으로 무료가 아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우리는 그렇다). 소득이나 기타 조건에 따라 신청해서 자격이 되면 지원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학교에 등록을 하고 입학을 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번호를 받게 된다. 이 번호는 졸업할 때까지 (또는 다른 지역으로 옮길 때까지) 유지되는데, 모든걸 이번호로 다 할 수 있다. Pay N' Go 라는 시스템을 별도로..

Happy 11th Birthday!

여름엔 막내의 생일이 있다. 딸아이에 막내다 보니 그 사랑이 각별한 듯 싶다. 또 생일을 끔찍히도 챙긴다. 오래전부터 날짜를 세고 갖고 싶을 것을 얘기하고 어떻게 해달라고 주문이 생긴다. 미국 아이들은 생일을 꽤나 크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몇번 초대를 받아 간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아니라도 친한 친구들을 불러서 하고 싶다는데... 올해는 그럴수 없다 (COVID-19 때문에)... 식구들끼리 집에서 먹고싶은거 먹자고 했는데, 풍선을 같이 꾸며달란다. 이런 이벤트를 용품을 파는 가게가 있어 전날 풍선과 걸개들을 사고 생일날 달아주고 선물도 주고 맛있게 즐겼다. 오빠들은 이런거에 별 관심없어하는데 딸이라서인지 참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