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아요 238

Kiewit Corporation

이번 가을 3년 반을 다녔던 OEM에서 EPC 업계로 이직을 했다. Oil, Gas, Chemical 업계에서 일을 한다면 이런 value chain에 익숙할텐데 가장 상위 업체인 발주처, 그 다음의 EPC, 그리고 기자재 업체들이 있다. 대표적인 발주처로는 Shell, Exxon, CPChem, P66, APCI 등등 플랜트를 운영하는 곳들이고 그런 플랜트를 건설하는 업체들인 EPC로는 Kiewit, Bechtel, Wood, Wooley 등 여러 업체들이 포진해있다. 장비업체들은 각 프로세스에 필요한 주요 장비들을 공급한다. 물론 EPC에는 다양한 업종이 있어서 (Power, Nuclear, LNG, Offshore 등등)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하기도 하지만 대형 업체들은 거의 모든 업종을..

2022 가을 오케스트라 연주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함이 느껴지는 시기로 들어선다. 가을에는 풍성한 연주회가 있는데 이번에는 같은 구역내에 있는 다른 중학교와 진학하게될 고등학교 팀과 함께 하게된다. 7학년이 되면서 advanced로 올라간 막내가 두달 동안 연습하고 같이 연주할 다른 팀들과도 맞춰보고 화요일 저녁 고등학교 performance center에서 열렸다. 막내가 다니는 McMeans Junior high와 같은 구역에 있는 Memorial Parkway Junior high 오케스트라 팀이 협연을 하고 고등학교인 Taylor high 팀이 별도로 연주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막내 학교인 MMJH 는 Camerata, Advanced, Sinfonia 세팀이 MPJH는 Philharmonic, Symphony 두팀이 참..

2022 신입생 Move In Day

학교별로 학기 시작일이 다 다르겠지만 우리 아이의 학교는 8월 22일 2022-2023 학기를 시작한다. 12월까지 진행되는 가을학기의 시작임과 동시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가 된다. 집에서 다닐 수 있는 거리가 아니면 기숙사나 별도의 아파트를 구해야하는데 우리는 기숙사로 신청을 했다. 어떤 학교는 학교내 숙소로 들어가는게 기본인 경우도 있다. 우리는 통학이 불가능하기에 기숙사를 신청하고 들어간다. 사전 등록비로 $300을 내고 숙소를 고를 수 있는 시기를 정했건만 까마득히 잊어버려 놓쳤었다. 전화로 얘기하고 간신히 숙소를 정했고 개강 일주일 전에 move in 이라고 기숙사 입주를 하게된다. 많은 학생들이 들어오는 시기라서 (이번학기에 입학하는 신입생이 7천명이 넘는다) 신입생은 지정된 이틀간 오픈..

2022 Ford Expedition Max

우리집 차 두대는 모두 포드에서 나온 것이다. 이스케이프와 익스플로러로 둘다 2018년 모델들이다. 여행을 좋아하고 로드트립을 자주 다니는 우리에게는 크고 여유로운 차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익스플로러를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그렇게 보던 차가 윗급인 익스페디션... Full size로 분류되는 승용 중에서는 가장 큰 급이다. 이 급은 거의 모든 자동차 브랜드들이 기함급으로 가지고 있다. 익스페디션의 동급이자 경쟁자들로는 GMC의 Yukon, 쉐비의 Tahoe나 Suburban, Jeep의 Wagoneer, 도요타의 세쿼이아 가 있다 (럭셔리 브랜드인 링컨, 캐딜락 같은 곳에서도 있지만 이 구역은 가격이 넘사벽이라 제외). 사실 이런 차량들은 SUV 전용으로 나왔다기보다는 자사의 픽업 트럭을 베이스로 하여..

Texas State University 2022 NSO

여름방학기간 학교는 쉬는 시간이지만 대학은 여름 학기와 신입생들을 위한 행사들이 계속 진행된다. 몇주간에 걸쳐 이틀씩 신입생과 편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있다. 학교 생활을 준비하는 과정중의 하나로 수강신청과 기타 학교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한국같으면 그냥 버스타고 기차타고 알아서 가겠지만 교외로 연결되는 대중교통이 제로에 수렴하는지라 부모들이 데려주거나 자신이 운전하고 가게 된다. 여행일정에 맞춰 오리엔테이션을 신청했기 때문에 휴가를 내고 아이를 데려다 주었다. 여기 학교들은 미리 주차권을 구입해야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있다. 다만 이런 행사가 있을때는 임시 주차권을 같이 보내주기 때문에 앞에 붙여두면 그 기간동안에는 주차가 가능하다. 가까운 곳 주차 타워에 차를 세우고..

한여름의 텃밭

날이 계속 뜨겁다. 100F를 넘어가는 날이 매일 이어는데 비소식은 안보인다. 옐로스톤 쪽은 폭우로 난리라는데 우리 휴스턴은 해가 쨍쨍하다. 6월은 전통적인 허리케인 시즌인데 아직 그런 소식도 없으니 매일같이 뜨거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도 식물들은 나름의 메커니즘이 있는지 잘 자라고 있다. 사람이 하는거라고는 물을 주는 것 밖에 없는데도 어찌 이리 잘 자랄까.... 쉬는날 85mm와 35mm 렌즈로 바라본 우리집 텃밭과 야드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만들어놓은 텃밭엔 매년 고추, 오이, 가지 들을 심어놓는다. 봄에 심어놓는 아이들이 잘 자라나서 오이는 벌써 열매를 주고 있다. 꽃밭으로 하고 싶어 남겨놓은 차고 옆 텃밭에는 수국, 장미의 화분을 그대로 놓아두었다. 이맘때에 활짝 피어 반겨준다. 지..

KCPCH 2022 졸업예배

전체 주일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졸업예배를 드렸다. 영유아부, 유초등부 (5학년), 중등부 (8학년), 고등부 (12학년)의 졸업하는 학생들과 부모들이 함께 축하해주는 자리이다. 오전 예배를 다 마치고 체육관에서 예배와 함께 졸업장을 받는다.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는 아이들은 다음주부터 다른 부서에서 주일학교 예배를 드리게 되고 고등학교 졸업하는 아이들은 한국어 청년대학부나 영어 예배에 남게된다. 지역을 떠나 기숙사로 들어가는 아이들은 이제 각자 스스로 생활을 준비하고 방학이나 집에 왔을 때 오게될것이다. 아직 한국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친구들이 부를때에는 영어이름을 쓰니 어색하지만 영어이름으로 불러진다. 우리 구역에 12학년 졸업생 2명이 더 있어서 올해는 풍성한 졸업예배가 되었다.

중학교 학기말 행사

2021-2022 학기가 끝나간다. 우리가 있는 텍사스는 8월 중순 시작해서 5월말 마무리하는 일정을 가지고 있어서 5월 초 중순에는 학기를 끝내는 여러 이벤트들이 있다. 조용한 둘째는 혼자하는 art 과목을 신청해서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 큰아이와 막내는 콰이어와 오케스트라를 신청했으니 중간 평가의 의미로 콘서트를 하게 된다. 이번엔 막내 중학교의 학기말 이벤트들이다. 6주를 텀으로 돌아가는 학기제니 매 6주마다 퀴즈, 테스트를 보게 되고 결과에 따라 Honor roll 상을 준다. 이건 클래스에서 그냥 아이에게 시상을 한다. 학기말이 되면 이걸 다 모아서 각 클래스별로 excellence 상을 다시 하는데 이건 담당 선생님의 재량으로 선정한다. 중요 과목인 영어, 과학, 수학, 사회 과목과 기타 대회..

Taylor High 2022_Commencement

May 20, 2022 4년 고등학교 생활의 마지막 졸업식이 열린다. 우리가 있는 교육구에는 8개의 고등학교가 있는데 졸업시즌인 5월말에는 학교별로 돌아가면서 졸업식을 한다. 학교중에는 두번째로 하게 되는 일정으로 금요일 저녁 08:00에 시작한다. 졸업을 위해서 Senior들은 가운과 모자를 미리 주문해서 준비하게되고 5월에 들어가면 졸업모드가 되어 학교 일정도 거의 없다. 졸업식 장소도 교육구의 스타디움에서 일괄적으로 하고 학생수가 많다 보니 (우리 학교만해도 거의 800명) 자기가 앉는 자리를 기준으로 주차장과 가족이 앉는 스탠드가 정해진다. 예전엔 실내 체육관에서 한듯 싶은데 COVID-19가 오고서 거리를 좀 두기위해서 더 넓은 스타디움에서 한다. 스타디움 필드안에는 학생들이 앉고 관람석과는 완..

2022 UIL Pre-Concert

매년 봄 4, 5월 중에는 UIL 콘테스트가 열린다. 오케스트라나 콰이어 팀들이 하는 지역 콘테스트로 각 팀들은 꽤 공을 들여 연습하고 팀으로 출전한다. 정작 대회는 평일에 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참석이 어려워 프리 스타일로 미리 보여준다. 큰아이 팀은 이번에 은퇴하는 디렉터가 맡고 있는데 마지막 이벤트라 꽤 신경을 쓰는 모양이다. 연습이 다른 때보다 더 힘들게 한단다. 기록을 위해 사진 몇장을 남겨본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