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하고 나면 새로운 회사, 새로운 시스템, 문화, 업무 방식 등에 적응이 참 힘들다. 6년넘는 S사에서의 경험은 쉽사리 깨지거나 바뀌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점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이긴 하다). 옮긴 곳은 선진사, 경험많은 업체, 실력 향상 등등의 이유로 해외 업체들과의 공동개발 또는 위탁개발을 많이 하고 있었다. 해외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겠다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이게 후에 독이 될 줄은 몰랐다 (가족은 같이 있어야하고 장기 파견같은 출장으로 업무를 하려는 방식은 개인적으로 부작용이 심함. 회사는 경비와 여러가지 장점이 있겠고 이런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와는 맞지 않았음). 당시 공동개발을 진행중이던 이탈리아 회사와의 업무를 위해 7주간의 출장을 다녀왔었다. 이탈리아 서쪽부에 위치..